

작년, 남캘리포니아에 주기적으로 고온 건조한 산타 애나 바람이 부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바람으로 인해 건조해진 덤불들이 서로 마찰을 일으켜 산불이 발생하는 일이 연례행사처럼 나타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산불은 나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고온 건조한 산타 애나 강풍은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덮치고 말았다. 이번 주 월요일 새벽에 나타난 산타 애나 윈드는 우리 동네 뒷산을 급습해버린 것이다. 강풍으로 인해 불길은 잡을 수가 없었고, 바람을 타고 불덩이가 날아다니며 주택가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은 강제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우리도 최대한 버텨보려고 애썼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것은 단풍과 눈인데요, 작년 한국 방문 때가 마침 단풍철이어서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내장산을 다녀왔어요. '지방' 하면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없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은 KTX만 타고 가면 하루 만에도 어디든 다녀올 수 있지요. 작년 2019년 11월 12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탔어요. 날짜별, 시간별, 출발역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저는 대략 1인당 편도 37800원이 들었어요. 정읍역에 도착했다고 내장산을 다 온 게 아니에요. 교통수단을 이용해 다시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정읍역에서 나오면 이정표로 버스정류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단풍철이라면 등산복 입은 사람들을 따라가면 됩니다. 지도의 2번이 바로 버스정류장인..
세상에는 다양하고 맛있는 빵 천지인데요, 가끔 옛날에 먹던 기본(?) 빵이 그립기도 합니다. 옛날 빵 중에 빵 위의 달달한 쿠키만 떼어먹던 곰보빵이라 불리는 소보로 빵, 정말 좋아하는데요. 이번에는 기본 소보로빵에서 크림과 단팥 앙금이 추가된 소보로 빵을 만들어 봤어요. 일단 준비 과정은 크게 세 개로 나눴어요. 1. 빵 만들기 먼저 빵을 만들 재료는 아래와 같이 준비해주세요. 버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한 덩어리가 될 때까지 반죽하고, 버터를 넣어 매끈하게 반죽합니다. (※ 이때, 이스트와 소금은 닿지 않게 배치하는 것 잊지 마세요.) 반죽이 끝나면 1시간 발효를 합니다. (※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따뜻한 물 한 컵과 반죽을 함께 넣어두는 방법이 발효가 제일 잘 됩니다.) 2. 소보로 만들기 발효..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길게 나있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놓치지 마세요. 아름다운 태평양을 감상하며 여행 중간 들러보면 좋은 장소를 소개합니다. 1. 산타바바라 SANTA BARBARA 이름부터 아름다운 산타바바라는 스페인 풍 휴양지입니다. 휴양지답게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으며 바다를 중심으로 활성화된 상점들이 피어를 따라 즐비해 있습니다. 바다뿐 아니라 시내 또한 아름다운데요, 코트하우스 COURTHOUSE의 시계탑에 올라가면 산타바바라 시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산타바바라는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바다, 산, 건물까지 모두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빨간 지붕의 향연인 모습인 꽤 인상적으로 다가올..
7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주말마다 동네 산책을 다시 시작했어요. 앞으로 조금씩 동네 산책길을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 제가 살고 있는 얼바인은 미국의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구역별로 거주지, 학교, 마트, 공원이 잘 분포되어 있으며, 치안도 좋고, 굉장히 깨끗한 도시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제가 이때까지 거주했던 미국의 다른 지역 중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높은 집값만 아니면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에요. ㅜ.ㅜ 이렇게 살기 좋은 얼바인의 장점 중 하나는 산책할 공원이 매우 많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그중 우드브릿지에 위치한 노스 레이크 파크를 보여드릴게요. 노스 레이크 반대편에 작은 몰이 있는데 여기에 가볍게 주차를 하고 노스 레이크로 넘어오시면 됩니다. (주소는 몰에 있는 마..
한국에 매달 무슨 무슨 데이가 있는 것처럼 미국에도 내셔널 무슨 무슨 데이라고 꽤 다양하게 있어요. 피자 데이, 도넛 데이, 치즈 데이, 뭐 이렇게 말이죠. ^^ 이번 달은 내셔널 씨푸드 먼스라고 하네요. 하하하;; 그래서 이번 주는 해산물을 주문해서 먹어봤어요. 소름 돋는 연관성. ㅎ 슬랩피쉬는 원래 알고 있던 식당은 아니고, TV에 나오길래. ㅎ ^^; 찾아보니 매장이 꽤 많은 식당이네요. 저는 집에서 가까운 터스틴 TUSTIN 지점 (1705 Flight Way, Tustin, CA 92782)에 온라인 주문을 했습니다. 미국의 해산물은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많이 비싼 편입니다. 제가 슬랩피쉬에서 먹고 싶은 메뉴는 바로 랍스터 롤인데요, 무시 무시하게도 가격이 책정되어 있지 않고 시가 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