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의 여행 스타일은 '무조건 돌아다닌다'입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고 휴양지에서 쉬기만 하는 이번 캔쿤 여행이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액티비티가 포함된 엑스칼렛 Xcaret과는 달리 그랜드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코랄 비치 리조트는 그 흔한 레이지 풀도 없고, 수영장만 있어서 더더욱 걱정이었죠. 5일 중 이틀은 이동 시간으로 소비할 테고, 3일이나 호텔에서 보내야 하는데, 우리 여기서 지루해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놀았어요. ^-^ 수영장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풀바 Pool Bar가 세 군데 있어요. 직접 가서 주문해도 되지만 직원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주문도 받고 서빙도 해줍니다. 풀바 카운터 앞에 의자가 있어서 수영장 안에서도 노닥거리며 음료를 마실 수 있어..
느지막이 일어난 칸쿤에서의 둘째 날, 뭘 할까 고민하다가 시내를 잠깐 둘러보기로 했어요. 원래는 호텔 밖으로 절대 나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셔틀버스 안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이 생각보다 화려해 보이고, 사람도 많아서 낮에는 나와도 괜찮을 것 같아서 잠깐 구경하기로 했어요. 나이트클럽으로 유명한 코코 봉고 근처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찾는 바람에 슈퍼마켓 근처를 배회하게 되었어요. (SÚPER CHEDRAUI SELECTO CANCÚN ZONA HOTELERA) 굉장히 크고 화려해 보이는 기념품 가게인데, 사고 싶은 건 별로 없었어요. 그리고, 멕시코 슈퍼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들어갔어요. 마치 한국 마트처럼 쇼핑 카트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요. 이런 건 미국에서도 한 번도 보질 못했는데, 멕시코에서..
2022년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우리의 십혼식을 책임져 줄 캔쿤 올인클루시브 호텔로 선택된 그랜드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코랄 비치. 도깨비 시장 같은 공항을 빠져나와 셔틀을 타면 호텔 앞까지 태워다 줍니다. 바로 체크인을 합니다. 추가로 리조트 비용 (128페소)을 지불합니다. 달러로 지불 가능하며, 거스름돈은 페소로 돌려줍니다. 올인클루시브를 선택하면 이렇게 팔에 팔찌를 채워줘요. 등급별로 색이 다른데, 저희는 가장 아래 등급이에요. (아마도) ^-^ 체크인을 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녁 식당을 예약하는 일입니다. 하루 전에 예약 가능하며, 오늘처럼 체크인하는 날에는 예약이 필요 없는 식당(식당은 따로 올려드릴게요.)이나 룸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저희는 하루는 시푸드 레스토랑, 하루는..
어느덧 옆에 있는 사람과 같이 산지 10년이나 흘렀습니다. 작년에 무심코 10주년 이야기를 하다가 거의 즉흥적으로 '십혼식 기념으로 캔쿤이나 갈까'라고 말을 하게 되었고, 실천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우유부단한 우리가 이렇게 빨리 결정을 하다니, 대단하다. 캔쿤을 간다고 하면 대부분 호텔존을 벗어나지 않더라고요. 멕시코가 치안 문제도 있고 해서 모든 생활은 호텔 안에서만 해결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캔쿤을 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올인클루시브 여행 상품을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많고 많은 호텔 중에 어디를 골라야 하나? 이게 정말 머리가 빠개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코스트코 여행 상품을 뒤적였습니다. 코스트코의 여행 상품을 우선으로 생각했던 이유는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입니다. ..
오렌지 카운티의 봄은 겨자 꽃으로 뒤덮인 노란 산들을 구경해야 하는 시즌입니다. 무조건 밖으로 하이킹을 하러 나가야 하는 계절이지요. 그렇다면 어디를 가야 아름다운 겨자 꽃을 볼 수 있는 걸까요? 오렌지 카운티에서 겨자 꽃, 머스터드로 굉장히 유명한 치노 힐스 주립 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주소 4721 Sapphire Rd, Chino Hills, CA 91709 치노 힐스 북쪽 입구는 입장료 $10을 받아요. 그래서인지, 입구 근처에 길거리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어요. 어디까지 걸어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해가 되질 않더라고요. 치노 힐스 주립 공원이 을매나 넓은데 걸어간다고?! 입장료를 내면 롤링 엠 랜치 캠프그라운드 Rolling M Ranch Campground까지 차를 몰..
요즘 한국은 벚꽃이 한창이죠. 캘리포니아는 벚꽃 대신 다른 꽃구경을 가는데요, 프레즈노 지역의 블라썸 트레일 Fresno Blossom Trail로 갑니다. 이곳은 수많은 아몬드, 복숭아, 자두, 사과, 오렌지 농장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2월 중순에서 3월 초까지 달큼한 꽃내음을 맡으며 아름다운 꽃구경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팬데믹 때문에 작년은 건너뛰고 올해 다시 방문했어요. 만개 상황은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블라썸 트레일 지도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트위터에 소식이 많이 올라오지 않더라고요. 2020년에 다녀왔던 경험을 토대로 2월 26일에 다녀왔어요. Fresno County Office of Tourism - Blossom Trail drop shad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