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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Los Angeles

겨울 동백꽃 보러 LA로 오세요, 데스칸소 가든 Descanso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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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는 유명한 관광지도 많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미술관과 콘서트홀, 야구장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식물원을 하나 더하고 싶어요. 사계절 모두 온화한 날씨의 LA는 물걱정 없는 식물원이라면 아름다운 꽃구경하기에 딱이거든요. 오늘 소개할 데스칸소 가든 Descanso Gardens은 겨울의 불꽃, 동백꽃으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겨울엔 LA에도 동백꽃이 핀다, 데스칸소 가든 Descanso Gardens>

 

주소 5813008902, 1418 Descanso Dr, La Cañada Flintridge, CA 91011

운영시간 : 매일 9:00-5:00

요금 : 어른 $15 / 65세 이상과 학생 $11 / 어린이 $5 / 5 세이하 무료

입장료 지불과 함께 식물원 지도를 함께 주는데, 오늘의 주인공인 동백꽃을 보기 위해 카멜리아 포레스트 Camellia Forest 위주로 걸을 거예요. 

동백꽃은 가을부터 봄까지 꽃을 피우는데, 종류별로 시기가 달라요. 이렇게 활짝 핀 꽃이 있는가 하면, 

꽃봉오리를 잔뜩 웅크리고 있는 나무들도 많았어요. 사실, 흐드러지게 피어있지 않았어요. 1월 중순이기도 했고, 요즘 남캘리포니아 날씨가 꽤나 쌀쌀했거든요. 보통 2월에 절정을 이룬다고 하니 조금 참았다가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다녀오고 나서 알게 됨. ㅜ.ㅜ) 

오래된 참나무 아래에 10만 그루가 넘는 동백꽃이 심어져 있고, 종류만 600종이 넘는다고 해요. 북미에서 탑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죠. 여담으로 동백꽃을 검색하니 제주도 사진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아무리 10만 그루 넘고, 600종이 넘는다 잘난 척 해도 제주도 동백꽃의 화려함을 이길 순 없더라고요. 하지만 전 이걸로 만족해야죠. ㅋ

데스칸소 가든이 식물원으로 개발되기 전, 이 장소는 일본인 소유의 묘목장의 일부였어요. 동백나무의 왕이라고 불린 Francis Miyosaku Uyematsu이 수많은 동백 품종을 만들었는데,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에 거주한 일본인 강제 수용 명령이 떨어져서, 수용소로 보내지기 전에 수십만 그루의 동백나무를 팔았어요. 이것의 일부를 데스칸소 가든의 설립자인 Manchester Boddy가 사들여 카멜리아 가든의 기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일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유로 일본 정원을 만든 게 아닐까요. 

많이 피어있진 않았지만 동백꽃 색깔이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그래도 붉은색이 사진으로 찍었을 때 가장 잘 나오네요. ^-^ 

얼핏 보면 동백인지, 장미인지, 작약인지 모르겠네요. 

동백꽃은 꽃잎 한 장씩 떨어지는 게 아니라 꽃송이채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도 구경거리가 됩니다.

 

 

동백꽃이 피는 시기에는 날이 추워서 꿀벌이 아닌 새가 수정을 도와준다는데, LA에는 그런 것 따윈 없다! 늘 따뜻하니까!

혹시나 장미가 피어있을까 싶어 장미정원을 갔는데, 장미에겐 아직 추운 날씨인가 봐요. 

대신 수선화가 많이 피어있어요. 얼마 전에 튤립 구근을 심었다는데, 곧 튤립도 알록달록하게 피겠네요. 

은근히 아침 산책을 위해 부부, 친구끼리 방문한 한국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도 집에서 가까우면 연간권을 끊어서 매일 산책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꽃을 즐기며 '언제 꽃이 피지?' 눈치 보지 않고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으니까요. 가깝지 않다는 점이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ㅜ.ㅜ

 

[미국여행] LA - 데스칸소 가든(descanso gardens), 엘에이 추천 명소

발자국 날짜 : 2014년 3월 23 일동백꽃으로 유명한 데스칸소 가든입니다. 동백꽃을 보기엔 살짝 늦은감이 있지만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체리블러썸 축제가 있다하여 기대를 갖고 방문해 보기로 했

isllee.tistory.com

이날의 마무리는 오리고기를 먹으며. 2인분인데, 팁까지 $100이 넘는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물가 진짜 미쳤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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