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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California Desert

신비로운 색깔의 앰보이 솔트 플랫 Amboy Salt Fl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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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보이에 가면 꼭 들러보고 싶었던 장소가 있었어요. 우연히 검색하다가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그냥 반해버린 곳인데, 바로 옥색 빛의 수로가 있는 곳, 이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출처 https://www.summitpost.org/bristol-dry-lake-and-amboy-crater/465419


<신비로운 색깔의 앰보이 솔트 플랫 Amboy Salt Flats>

몇 장의 사진으로 그것의 아름다움은 확인했지만 정확한 주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앰보이 로드 옆으로 몇 개의 수로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그것에 기초해 구글맵을 열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이렇게 해ㅂ...-_-;; 일단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은 National Chloride Company of America의 소유이기 때문에 별도의 주차장은 당연히 없고, 갓길에 세워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앰보이 로드 바로 옆에 위치한 수로를 가는 게 여러모로 좋겠죠. 그래서 찾은 주소가 바로 7929 Amboy Rd Twentynine Plams, CA 92277입니다.

네비가 안내하는 곳에 정차하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수로에 쓰레기를 버리고 훼손을 많이 시켜서 막아뒀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안 보일 줄이야. -_-

그 와중에 앰보이 크레이터는 너무 잘 보이고. ㅎ

위치를 바꿔가며 카메라를 높게 올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럴 때는 저보다 큰 곰배 찬스를 사용합니다.   

이 수로는 근처 브리스톨 레이크 Bristol Lake의 일부이며, 염화칼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전히 활발하게 채굴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암염 형성물은 지각 아래의 마그마 챔버 Magma Chamber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약 6천만 톤의 소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21년의 캘리포니아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었어요. 여기도 그 여파를 피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제가 온라인으로 봤던 사진들보다 수량이 너무 적었어요. 하지만 슬쩍 보이는 물색은 너무 환상적이네요. (위 지도에서) 앰보이 로드에 가까이 있던 다른 수로도 가고 싶었지만 그곳 역시 가뭄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그냥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이 하얀 바닥이 모두 소금이라니.

소금 채굴을 위해 흙을 쌓아둔 모습이 마치 작은 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 같아요. 

 

 

아까 들렀던 로이스 모텔을 지나며, 모하비 사막으로 향합니다. 앰보이 솔트 플랫의 경우, 저는 근처를 지났기 때문에 잠깐 들른 거지, 이것을 위해 일부러 가지는 마세요. 차를 세우는 것도 힘들고, 완벽한 수로의 모습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흙으로 쌓아둬서 접근도 쉽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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