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merica/Orange County

오렌지 카운티 항구 도시 다나 포인트 하버 DANA POINT HARBOR 에서 고래를 볼 수 있을까?

반응형

남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 다나 포인트는 수많은 요트,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 화려한 주택,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잔잔한 바다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고래가 놀러 오는 곳, 다나 포인트 하버 DANA POINT HARBOR>

다나 포인트 하버는 1989년 설립되었고, 미국의 소설가이자 변호사인 리처드 해리 다나가 1824년 이 곳을 답사한 후에 "선원으로서의 2년 간" 이란 저서를 남겼고, 그의 이름을 따 이 도시의 이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멋질 필요가 있나? ㅎ

다나 포인트에는 여러 개의 주차장이 있는데, 아래 주소로 네비를 찍고 가면 지도의 왼쪽 편 주차장으로 안내합니다.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여기를 시작으로 산책 겸 주변을 천천히 구경하시면 됩니다. (저는 붉은 점선을 따라 걸었습니다.)

<주차장 주소> 24000-24198 Dana Point Harbor Dr, Dana Point, CA 92629

커다란 방파제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만을 형성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물결이 세지 않아 아이들도 안심하고 놀 수 있는 바닷가입니다. 

방파제를 따라 걷는 사람도 있지만 위험할 것 같아서 저희는 시도하지 않았어요.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문도 있어요.) 하지만 방파제 위에서 멀리 바다를 바라보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겠죠. 

방파제를 기준으로 밖과 안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안으로는 잔잔한 수영장 같은 느낌이라면 밖은 자연 그대로의 바다 모습이 펼쳐집니다. 

 

 

잔잔한 물결 때문에 패들 보드를 타는 사람들도 정말 많아요. 이 곳은 베이비 비치 BABY BEACH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잔잔하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주를 이루고 있죠. 마치 라군 LAGOON 같은 느낌이에요. 

바다를 지나 요트가 잔뜩 정박해 있는 바다 둘레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작은 다리가 있어서 잠깐 위로 올라갔는데 물속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물개 한 마리가 길을 잃은 것인지, 아니면 목적지가 있는 것인지 계속 앞으로 헤엄을 치고 있네요. 바다 위에 사람도, 요트도 많은데 위험하게 어디를 가는 거니?

다나 포인트 하버는 고래 보트 투어로 유명한 곳입니다. 고래 종류는 다르지만 거의 1년 내내 고래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운이 따라줘야겠죠? ㅎ 혹시라도 보트를 타지 않아도 고래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에 줌렌즈도 가져갔지만 그런 행운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저보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 걸 보면 보트를 타지 않아도 정말 고래를 볼 수 있나 봐요. 하지만 그게 오늘은 아닌 걸로. ^-^;;

파도가 하나도 없어서 패들 보드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방파제 사이로 난 바닷길로 요트들이 하나 둘 떠나갑니다. 고래를 보러 가는 걸까요?

 

 

그늘 하나 없는 곳이라 너무 더운 날에는 산책이 힘들 수도 있지만 탁 트인 바다를 보면 더위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