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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Orange County

할로윈에 대처하는 자세, 로저스 가든 Roger's Gardens 에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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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준비하지는 않지만 할로윈만 되면 생각나는 장소가 있어요. 바로 오렌지 카운티 코로나 델 마르에 위치한 로저스 가든 Roger's Garden입니다. 매년 할로윈 시즌에 맞춰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는 아이템으로 작은 전시를 합니다. 작년에는 팬데믹 때문에 방문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용기 내서 가보았어요. 


<할로윈에 대처하는 자세, 로저스 가든 Roger's Gardens에서 배우자.>

로저스 가든은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세요. 그래야 주차하기 쉬워요. 

<주소> 2301 San Joaquin Hills Rd, Corona Del Mar, CA 92625

 

예전에는 입구와 출구가 구분되어 있지 않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표지판이 가리키는 대로 걸어가다 보면 노란 해바라기 밭이 먼저 반겨줍니다. 

이 근방에서 해바라기 찍으러 어디로 가야 하나 수없이 검색하고 고민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해바라기 천지인 곳이 있다니. ㅎ 고민할 필요가 없었네.

할로윈 테마에 맞춰 건물 외관도 매해 바뀝니다. 올해는 모두 마스크를 쓰고 줄을 서서 안내에 따라 입장을 해야 하는 점이 예전과는 다른 점이에요.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 인원수를 제한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매해 테마만 바꾸는 척하고 아이템은 똑같은 것을 판매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로저스 가든, 할로윈에 진심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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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각도에 따라 귀여운 아이가 유령으로 변하네요. ㅎ 

웬만한 할로윈 이벤트보다 로저스 가든이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덤으로 아름다운 정원도 구경할 수 있고요. 여기는 안 올 이유가 없는 곳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공짜예요. ㅎㅎ

밖으로 나와 정원 구경을 합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모나크 나비 Monarch Butterfly라고 믿고 싶은 아이. ㅎ 왜냐하면 이 나비들이 밀크위드 Milkweed 정원에 있었거든요. 모나크 나비는 독이 흐르는 밀크위드 잎사귀 뒷면에 알을 낳고, 애벌레는 그 잎을 먹고 자라납니다. 독이 흐르는 밀크위드를 먹고 죽지 않고, 독을 몸에 쌓아 두었다가 적의 공격을 막는데 이용합니다. 밀크위드의 독을 몸에 쌓아 둔 모나크 나비의 애벌레와 성충은 맛이 고약하다고 합니다. 그 고약한 맛을 기억하는 적들은 모나크 나비와 애벌레를 보고도 잡아먹기를 포기한다고 하네요. ㅎㅎ 요즘엔 밀크위드가 자라난 초원이 개발로 인해 점점 사라지면서 모나크 나비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에서 모나크 나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사진을 찾아보니 얘는 모나크 나비는 아닌가 보네요. ㅋ

남캘리포니아 야생에서는 볼 수도 없는 수많은 꽃들을 구경하며, 역시 꽃구경은 어느 정도의 노력이 들어간 장소를 가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야생화를 보고 싶지만 비가 시원하게 오지 않는 이상, 캘리포니아에서 그건 너무 힘든 일이에요. 

 

 

마지막으로 처음 들어섰을 때 감탄을 했던 해바라기를 좀 더 구경하고, 다른 곳으로 산책하러 고고. ^-^

로저스 가든은 눈도 호강할 수 있지만, 입도 호강할 수 있는 훌륭한 식당도 있으니 여기서 식사도 하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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