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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California's Central Coast

성에 살았던 천조국 부자 스케일 대저택 허스트 캐슬 HEARST CASTLE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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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 가량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캘리포니아 1번 국도를 따라 이동했던 여행의 마지막은 미국의 대저택 허스트 캐슬입니다. 벌써 마지막입니다. ㅠ.ㅠ 여행가고 싶어요.


<일반인이 성에 살았다고? 허스트 캐슬 Hearst Castle>

※ 2019년 12월에 다녀왔습니다 ※

DAY 1 :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 Tiburon - Battery Spencer

DAY 2 : Ferry Building - Coit Tower - Mission District - Presidio Of San Francisco - Lands End

DAY 3 : Half Moon Bay - Santa Cruz

DAY 4 : Point Lobos State Reserve Park - Carmel By The Sea - 17 Mile Drive

DAY 5 : Hearst Castle

 

허스트 캐슬은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의뢰로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가 언덕에 1947년에 지어졌으며, 규모는 결코 개인 주택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며 화려한 장소입니다. 이탈리아의 궁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축재료와 스페인의 한 수도원과 영국 웨일스의 800년 된 성 전체를 사들여 해체 작업 후 그 자재들을 이용해 지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캘리포니아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1번 국도를 따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거대한 문으로 차를 끌고 들어가니 잠깐이나마 저 안의 모든 것이 내 것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ㅎ

일단 비지터 센터를 방문하여 홈페이지에서 미리 결제한 티켓을 체크인합니다. 

허스트 캐슬의 투어는 크게 4개의 코스로, 시간별로 이루어집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산꼭대기에 위치한 캐슬로 올라갑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게 가장 안전하겠죠. 여러 가지 코스가 있어서 선택이 힘들 때 저는 대개 맨 앞에 있는 것을 선택합니다. 뭐, 가장 인기 있으니 제일 앞에 있는 거 아니겠어요? ㅎ

www.reservecalifornia.com/CaliforniaWebHome/Activities/HearstCastleTours.aspx

투어별로 버스 게이트 번호도 다릅니다. 제가 예약한 시간보다 앞 시간 버스를 탈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자리가 없어요. 

굽이 굽이 산을 따라 꼭대기에 다다르고,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전담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고, 사람들을 안내하며 투어는 시작됩니다. 

일단 산꼭대기에 올라오니 드넓은 태평양을 볼 수 있네요. 

건물로 들어서기 전에 먼저 주변을 둘러봅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던 곳은 석유로 물을 데우는 난방 시스템을 갖춘 실외 수영장인 넵튠 풀입니다. 미국 부호들의 집을 둘러보면 공통적으로 유럽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좁은 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갔어요. 물론 정문이 아닌 쪽문이긴 하지만 건물 규모에 비해 작디작은 문으로 몸을 구겨 넣고 들어가니 건물에 사람이 진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내부 또한 매우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트리도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고, 평소보다 볼거리가 많은 거라 하네요. 그랜드 룸은 손님들을 위한 곳으로 화려한 거실, 식당, 당구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오락, 휴식을 위한 공간 등이 있어요. 사실, 저는 고가구나, 물품, 르네상스 풍의 예술품 등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렇게 오래된 저택의 내부 투어는 흥미가 없어요.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하지만, 대부분 딴짓하고 있어요. ㅎ

 

 

건물 내부 투어가 끝나면 개인적으로 야외를 둘러볼 수 있어요. 아름다운 풍경과 화려한 건물과 정원을 함께 볼 수 있는 야외가 저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만 풀은 셔틀버스 정류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어떤 코스의 투어를 선택해도 무조건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바닥부터 천장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장식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특히 수영장 바닥의 형광빛으로 빛나는 문양이 마치 어두운 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 같아요. 

버스를 타고 내려가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창가에 앉았거든요. ㅋ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들도 보입니다. 예전에는 사설 동물원까지 만들어 동물을 방목했다고 하네요. 대단. 0-0 

미국의 부자들은 어떤 곳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다면 허스트 캐슬을 방문해보세요. 궁금하지 않다고요? 그래도 풍경은 마음에 드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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