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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초여름의 힐링공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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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보통 남산 하면 케이블카, 서울타워, 왕돈가스, 한옥마을 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남산을 중심으로 꾸며진 서울 도심의 공원 중 가장 넓은 남산공원이 있습니다. 남산공원에 접근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과 이어진 남산공원 산책로를 소개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과 연결된 남산공원 산책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가는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6호선 녹사평역 4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3번을 타고 하얏트 호텔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또는 6호선 한강진역에서 내려 리움 박물관과 함께 하루 코스를 짜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얏트 호텔에 가면 잘 조성된 공원이 있다더라, 투숙객들이 그 산책로를 너무 좋아하더라'라는 말을 듣고 거의 즉흥적으로 방문했던 터라 이 곳이 거대한 규모의 남산공원의 일부인지도 모르고 있었죠.

그랜드 하얏트에 인접해 있는 남산공원 산책로는 지도에서 보면 남산공원 12번 입구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입구를 중심으로 왼쪽은 야외식물원, 수생식물원이 있고, 오른쪽은 야생화 공원이 있습니다. 저는 왼쪽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사실 잘 몰라서 저기만 걷고 왔어요. -_- 알았다면 야생화공원도 갔을 텐데 말이죠.)

라틴 아메리카 공원에서 나무다리를 건너면 바로 남산공원이 나옵니다. 

7월 초의 약간 더운 날이었지만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꽤 시원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산책로를 따라 실개천이 조성되어 있어 운치가 있네요. 

요즘 이름 모를 식물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네이버 앱 그릿닷(스마트 렌즈)을 이용해 식물이름 찾기를 사용하는데, 너무 좋네요. ^^ 저 보라색 꽃은 부처꽃이랍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높은 나무보다 더 높이 서울타워가 빼꼼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치 이정표처럼 '내가 있는 곳이 도심 한복판이구나'라고 느끼게 해 줍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나무 데크로 연못을 둘러볼 수 있도록 산책러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줍니다. 띄엄띄엄 수련도 피어있어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스마트 렌즈로 찾아보니 에키네시아(드린 국화)라고 하네요. 동그란 가시공이 얹어져 있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인데 꽃잎이 많이 지고 해바라기 씨처럼 맺히는 건가 했는데 원래 이렇게 생긴 아이더군요. ㅎ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계속 걷다 보면 소나무 단지가 나옵니다. 솔잎향이 너무 좋은 거 있죠? 하긴 향이 그렇게 좋으니 송편을 찔 때 같이 넣기도 하고 솔잎 청도 만들고 하는 거겠죠.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 -_-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땀이 식으면서 잠이 몰려왔어요. 부끄러움 방지를 위해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가방을 쿠션 삼아 벤치에 몸을 눕혔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레드 썬!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죠. 웬 노숙자인가 했을 거예요. ㅎ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여긴 야생화가 잔뜩 몰려있네요. 걷기에도 너무 좋지만 식물도 많아서 아이들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으로도 좋을 듯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익숙하지만 이름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자귀나무. 이름이 살짝 귀신처럼 느껴지긴 하는데... 전 자귀나무 좋아합니다. 잎을 만지면 움츠러드는 점도 재미있고, 고운 붓처럼 생긴 꽃 모양도 신기하고, 특히 뜨거운 한여름 저녁이 되면 솔솔 풍기는 꽃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멀리 보이는 서울타워를 뒤로하고 즐거웠던 산책을 마칩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공원

지역 주민, 호텔 투숙객이 아닌 이상, 이 장소는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곳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식물에 관심이 있다면 산책 겸 다녀가는 것도 좋겠죠. 나는 강추! 다음에 한국에 가게 되면 이때 못 가본 야생화공원은 꼭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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