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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Florida

새러소타 일몰로 물든 황금빛의 링글링 저택(CA'D'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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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The Dali Museum - Honeymoon Island - Pier 60, Clearwater Beach

DAY 2 : Sunshine Skyway Bridge - The John and Mable Ringling Museum of Art

DAY 3 : Siesta Key Beach - Bowman's Beach

 

2018년 12월 24일.

링글링 뮤지엄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링글링씨의 별장인 CA'D'ZAN 입니다. 이 저택의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선 별도의 투어를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저택 외부만 구경했는데, 이것만으로도 대만족 했어요. 

저택의 창은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작은 조각의 유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창들이 일몰의 해를 받으면서 황금빛으로 빛난다고 합니다. 

저택은 이탈리아 매니아인 링글링씨의 취향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매우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는 작품 그 자체입니다. 

저택의 하이라이트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대리석(?)을 깐 데크라고 감히 말하고 싶어요. 아마 개인용 보트의 선착장으로 쓰이지 않았을까요? 물로 둘러싸인 곳은 자동차처럼 배를 이용해 이동을 하니까요. 아, 그리고 저는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이 장소는 영화 위대한 유산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끝까지 갈 수는 없지만, 아마 오픈이 되어 있어도 저는 쫄보라서 끝까지 가지도 못했을 거예요. ㅎㅎ

정면에서 저택의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한 화면에 들어오지 않아요. 정말 거대합니다.

작은 조각 유리들은 색도 다르게 배치되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게다가 빛과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줘서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건물 뒤편으로는 또 다른 정원과 수영장이 있어요. 해가 완전히 지기 전까지 여기를 좀 둘러봤어요. 시간을 제대로 맞춰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건물의 앞과는 다르게 뒤편은 꽤 단촐한 느낌입니다. 

이제 해가 많이 내려가서 서둘러서 건물 앞으로 왔어요. 과연 햇빛을 받은 건물의 모습은 어떨까요?

어라? 제가 찾아본 일몰의 저택 모습은 이게 아닌데? 뭔가 그냥 쨍한 느낌인데? 흐음.

전반적으로 노란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하지만 이런 모습은 아니었는데. -_- 막 빛나고 그러던데?

앗! 각도를 잘못 맞췄나봐요. 제가 원했던 모습은 바로 이런 거예요! 흥분 흥분!

하지만 황금빛으로 물든 건물의 사진은 이게 다인 걸로. 아하하하;; 해가 너무 금방 사라져요. -_- 아, 허무하다, 허무해. 그리고 직원이 끝났다고 나가라고 안내합니다. 원래 닫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마 일몰을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 것 같아요. 

 

하루를 다 보내도 아깝지 않은 링글링 뮤지엄, 새러소타를 가신다면 꼭 여행 계획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구경하세요. 다음은 새러소타의 자랑인 시에스타 키 비치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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