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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Florida

플로리다에서 만난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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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The Dali Museum - Honeymoon Island - Pier 60

DAY 2 : Sunshine Sky Bridge - The John and Mable Ringling Museum of Art

DAY 3 : Siesta Key Beach - Bowman's Beach

 

플로리다 겨울바다 여행 계획

추운 겨울, 미국에서 따뜻한 곳을 꼽으라면 '플로리다'라고 할 수 있어요. '플로리다' 하면 올랜도나 마이애미 비치, 키웨스트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거예요. 하지만 제가 이번에 소개할 곳은 플로리다의 서쪽..

isllee.tistory.com


2018년 12월 23일, 플로리다를 향해 꼬박 하루를 운전해서, 저녁에 도착한 탬파에서의 첫 일정은 한국식 일식집인 마토이 스시(MATOI SUSHI)에서의 식사였어요. 스시와 한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이도 저도 아닌 퀄리티가 되기 쉽죠.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긴 시간 동안 차에 있다 보니 술 먹은 것처럼 너무 피곤해서 국물이 필요했어요. ㅜㅜ

 


2박 3일을 책임져준 페어필드 인(FAIRFIELD INN)입니다. 바닷가나 계획을 세운 목적지와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꽤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에요. 

과일도 이제껏 가본 곳 중에 다양하게 제공되는 편이고,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와플을(와플 굽는 기계가 있답니다.) 구워서 바나나와 시럽을 얹어서 먹으면 바나나킥 맛이 나는 게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로비 근처에는 각종 쿠폰과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잠시 후에 갈 달리 뮤지엄의 $2 OFF 쿠폰을 집어왔어요. ^^ 야호!

 


탬파 베이(TAMPA BAY)를 지나 세인트 피터스버그(ST. PETERSBURG)로 들어왔어요. 이 곳에 달리 뮤지엄이 있거든요. 뮤지엄에 주차장이 있는데 요금은 $10입니다. 저희는 스트릿 파킹을 이용했는데 시간당 대략 $1 정도 합니다.

플로리다에 왠 생뚱맞은 미국인도 아닌 달리의 뮤지엄이냐? 라며 의아했죠. 하지만 뭐 그런 게 중요한가요? 그냥 멋진 게 있다니까 보러 온 게 중요하죠. ㅋㅋㅋㅋㅋ

아침 인에서 겟겟한 할인쿠폰을 들이밀면 알아서 할인을 해줍니다. 원래 입장료는 인당 $24입니다.

달리뮤지엄은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단순 회화뿐 아니라 달리의 그림을 이용한 미디어 작품이나 설치작품을 만들어 관람객의 참여와 흥미를 제공하고 있어요.

달리의 작품을 입체화시켜 360도 둘러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이 있어요. 사람들이 고개를 휙휙 돌리는 게 이것은 마치 신서유기의 고깔 고깔 게임 같은 느낌이었어요. ㅎㅎ

이 작품으로 인해 곰배님의 달리 뮤지엄에 대한 시큰둥함은 사라졌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스태프(아마도 도슨트이겠죠?)가 이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가까이에서 보는 모습과 멀리서 보는 모습이 다르다고 합니다. 가까이에선 석양을 보고 있는 나체 여인의 뒷모습이 보이고, 멀리에선 누군가의 얼굴이 보이는데, 안경을 쓰신 분들은 안경을 벗으면 바로 보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미지를 줄여봤어요. 익숙한 모습이지 않나요? 바로 링컨 대통령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 작품으로 인해 곰배님은 달리 뮤지엄에 대한 애정을 뿜뿜하셨습니다. ㅎㅎ

그 뒤로 나무가 숲을 이루는 것처럼 큰 틀과 디테일이 다른 작품이 눈에 많이 띄였어요. ㅎ 아는 것만 보인다더니, 거참. -_- 

달리뮤지엄의 또 다른 볼거리는 건물 그 자체인데요, 돔형의 스카이 라이트 지붕으로 플로리다의 맑고 화창한 하늘을 그대로 볼 수 있어요. 또한 탬파 베이를 마주하고 있어서 바다도 구경할 수 있어요. 무조건 사진을 찍으셔야 합니다. =-=

나선형의 구조가 마치 달리의 독특한 수염을 형상화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위에서 바라본 카페의 모습도 일품입니다. 0-0

밖으로 나오면 더 멋진 모습이 펼쳐지는데요, 달리 뮤지엄의 자랑인 아방 가든(AVANT-GARDEN)입니다.

달리의 시그니처 작품을 이용한 조각품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많아요.

수염 달린 참새. ㅋㅋㅋㅋㅋㅋ

달리 뮤지엄의 또 다른 볼거리로 기프트 샵을 꼽을 수 있어요. 

달리의 그림을 하나의 테마로 정해서 다양한 상품에 적용했어요. 

기프트샵마저 예술로 만들어버린 달리뮤지엄을 뒤로하고... 과연 바다가 여기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담고 일단 밥을 먹으러 갈 거예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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