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마스 마을, 브레아 이글 힐스(Brea Eagle Hills Christmas Lights Neighborhood)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취해가는 요즘,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사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도시가 아니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죠. 저희는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은 1도 하지 않아서 더욱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질 않아요. 그럴 땐! 방법이 하나 있지요. 미국에는 마을 전체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곳이 곳곳에 있어요. 오늘 다녀온 곳은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마을인 브레아 이글 힐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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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에 2970 Primrose Ave, Brea, CA 92821를 찍고 찾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주택가라서 주차하기 힘들어요. 일단 진입했다가 자리를 찾을 수 없음을 직감하고 옆 학교에 주차를 했어요. 만약에 주말에 간다면 여기에 주차하는 걸 추천할게요. 주차 공간은 많지 않아서 해가 지기 전에 도착을 하는 게 좋아요. 

지도의 큰길 사이에 있는 저 공간 전부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마을이에요. 엄청 넓어요. 0-0

다섯 시밖에 안돼서 사람도 많이 없어요. 하지만 저녁식사 시간이 지날 때쯤이면 사람이 엄청 몰립니다. 구경하다가 배가 고플지언정 저는 일찍 가는 걸 추천해요. (뭘 자꾸 추천해. ㅎㅎ -_-;;)

저는 안 좋아하는 영화지만 스타워즈가 얼마 전에 개봉을 했어요. ^^

막 화려하진 않지만 소소하고 우아하게 꾸민 집이 많아요. 

야자나무에 크리스마스 장식이라니!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같은 느낌이네요. ^^ 말을 줄이고 잠시 감상해 볼까요? 

이 집은 웰시코기를 키우고 있는 게 분명해요. 

저는 바닥에 전구가 깔려있는 모습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빛이 마치 물결을 이루면서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요.  

크리스마스엔 늘 빠지지 않는 스누피 친구들.

나무에 장식을 하니, 아바타 느낌도 나고 너무 멋있어요. 프로즌 숏다리 버전인가 봐요. 귀여워. ^^

집 곳곳에 모닥불을 피우고 프라이빗 파티를 하는 집도 많아요.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지만 아싸인 제 입장에선 살짝 부담되는 광경이기도 해요. 아하하;;

거의 두 시간을 구경했는데요, 자칫 길이 너무 헷갈릴 수도 있는데 이럴 땐 Santa Route라는 표지판을 따라 구경을 하면 됩니다. 얼마나 큰 행사이면 표지판도 있고, 경찰들이 차량 통제까지 하네요. 굉장해. 0-0 아! 걷는 게 힘들면 자동차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구경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걸어서 구경하는 게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