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노 힐스 주립 공원 Chino Hills State Park에서 아름다운 겨자꽃과 봄야생화를 눈으로 즐기셨나요? 그렇다면 치노 힐스의 또 다른 필수 코스를 방문해 봅시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건축물로 이동합니다.
<종교를 떠난 경이로운 힌두교 사원 BAPS Shri Swaminarayan Mandir>
목적지(주소 15100 Fairfield Ranch Rd, Chino Hills, CA 91709)에 가까워지면 독특한 건축물이 슬쩍 보일 거예요. 예, 여기가 바로 오늘 소개할 힌두교 사원인 BAPS Shri Swaminarayan Mandir입니다. 입장료, 주차비 모두 무료입니다.
살짝 동남아에 온 것 같은 느낌이죠? (인도가 동남아가 아니긴 하지만.)
비지터 센터가 이 정도 수준입니다. 나무를 정교하게 조각해서 만들었어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
건축물 자체만 본다면 관광지가 맞지만, 엄연히 종교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인도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의 사원 Mandir입니다.
만디르는 신의 성스러운 공간이자, 매일 예배를 드리는 곳으로 방문자들은 몇 개의 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모든 옷은 어깨와 무릎을 가려야 하며, 백팩, 음식, 애완동물, 술, 담배는 모두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만디르로 들어가기 위해선 계단 아래에서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힌두교 사원을 짓는데 공헌한 Pramukh Swami Maharaj.
사원 외부는 인도 라자스탄의 분홍색 사암을 사용했어요. 치노힐스 주변 풍경과의 조화를 위해 선택한 색이라고 합니다.
빈틈없이 들어선 조각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는. 0-0
사원 앞은 분수대가 있는데, 이 날은 물이 없었어요. 분수대 앞에서 찍는 사원의 모습도 참 멋졌을 텐데.
내부로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이미 메인을 다 본 것 같은 느낌이랄까. 뭐가 이렇게 화려해? 진짜 놀람뿐이었어요. 아무런 색도 없이 조각의 여러 가지 기법만으로도 화려함을 표현할 수 있구나.
이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사진 촬영은 할 수 없어요. 내부는 이탈리아 카레라 채석장에서 가져온 흰색 대리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척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내부와 외부의 조각은 모두 인도 장인들의 손으로 조각되었으며, 완성된 사암과 대리석을 미국으로 가져와 퍼즐처럼 한 조각씩 조립했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0-0 간혹 신발 벗는 걸 꺼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꼭 들어가서 보셨으면 해요. 단시간에 종교를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관광차원에서 본다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사람의 출입이 별로 없는 곳까지 신경 쓰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먼저 손을 씻고, 물이 담긴 컵을 조각상에 붓는 거예요. 그리고 조각상 주변을 돌아요. 불교에서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식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너무 배고파서 비지터 센터 내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대충 먹었어요. 익숙한 맛은 아니지만, 아주 못 먹을 정도도 아니었어요. ㅎ 배고픈데 뭔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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