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일상의 한 조각 빛과 같은 해바라기 꽃단지 PUMPKIN STATION>
Rancho Bernardo Pumpkin Farm> 13421 Highland Valley Rd, San Diego, CA 92128
운영시간> 매일 9:00~6:00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또한 COVID-19로 인해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고, 그런 만큼 소가족 단위로 명절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할로윈과 앞으로 다가올 추수 감사절을 대표하는 호박 구매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요. 특히 동네 호박 농장은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많이 방문하고 있어요. 제가 이번에 방문한 농장 또한 호박이 주된 수입원이고, 해바라기는 곁다리로 운영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천막으로 작은 상점 및 계산대를 만들어 뒀어요.
한쪽에 늙은 호박을 놓고, 마음에 드는 호박을 골라 무게 별로 가격을 매기고 있어요. 한국에선 엄마가 늙은 호박 키운 걸로 호박죽을 만들곤 하셨는데. 어렸을 땐 왜 그런 게 그렇게 먹기도 싫었을까요. ㅎㅎ 미국에선 늙은 호박을 데코용으로 사용하네요.
어린 친구들을 위해 작은 동물원도 있어요. 루씨, 우리는 먹이가 없으니 저쪽으로 가보시오.
어린 친구들을 위한 또 다른 즐길거리, 트랙터 타기도 있어요. 그리고, 옥수수 미로도 있지요.
저는 해바라기가 보고 싶어 이 농장을 찾은 거니까, 어서 꽃을 보러 갈게요. 입구에 가위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꽃가지를 잘라 계산대에서 계산하면 됩니다. 한 줄기당 $2. 입장은 무료입니다.
꽃이 들쑥날쑥합니다.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직접 꽃을 채집할 수 있는 곳이라 그런 것 같아요. 보기 썩 좋진 않네요.
엄청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매우 빈약합니다. 그리고 키도 매우 작네요.
해바라기가 우리가 흔히 보던 한 종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 오히려 흔히 보던 해바라기를 찾는 게 더 어려웠어요.
꽃길 자체는 너무 예쁜데 꽃이 많이 없는 점이 계속 아쉽네요.
흥미롭게도 꽃 모양이 동그랗게 자란 게 없더라고요. 다 찌그러져 있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_-;;
이쪽 길은 해바라기가 키가 좀 큽니다. 종류별로 자라는 높이도 다른가 봐요.
국화처럼 보이는데 이것도 해바라기래요. 아까 작은 동물원에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해바라기 꽃길은 커플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벌이 진짜 많아요. 나중에는 벌 때문에 조금 무서웠어요.
사실 옐프 YELP 후기 사진에 속아 방문한 농장이긴 하지만 코로나와 산불로 인해 피폐해진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되는 외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어서 안심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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