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리버사이드의 방문 목적은 미술관이지만, 고속도로를 벗어나 리버사이드로 들어서니 고풍스러운 건물이 눈을 사로잡았어요. 이렇게 멋진 도시를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그래서 미술관 구경을 모두 마치고 동네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샌드위치 맛집, 커피 맛집, 동네 구경>
동네 건물만 봐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리버사이드는 오전에 다녀온 리버사이드 미술관을 포함하여 국가에 등재된 유적지가 24곳, 랜드마크로 지정된 곳이 100여 곳이나 있는 다채로운 역사의 도시입니다. 개인적인 다운타운 워킹 투어를 원한다면 여기서 확인.
건널목을 건너면 리버사이드의 대표적인 건물인 미션 인 Mission Inn이 있어요. 일단 밥 먹고 와서 구경하려고요. ^-^
가는 길이 너무 예쁘지만 조금만 참아봅시다.
메인 스트릿의 분위기도 꽤 좋았습니다. 솔솔 풍겨오는 고기 냄새에 살짝 흔들릴 뻔.
저희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Cheba Hut Toasted Subs라는 샌드위치 가게예요.
할로윈 시즌에 갔더니 무시무시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요. 계산대에서 바로 주문과 계산을 하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샌드위치만 파는 곳인 줄 알았더니 바가 따로 있어서 술도 마실 수 있더라고요. 샌드위치랑 술이라고? ㅎㅎ
제가 시킨 더 카인드 The Kind. 터키, 베이컨, 버섯, 치즈, 상추, 토마토, 양파, 피클이 들어갔어요. 오른쪽은 BLT. 비주얼은 똑같아 보이지만 소스 때문에 맛이 달라요. 둘 다 맛있지만 특히 빵이 바삭해서 식감까지 좋았습니다. 다시 갈 의향 있음.
구경 못한 미션 인을 보기 위해 다시 돌아왔어요.
리버사이드가 한창 성장하던 시기에 밀러씨가 1876년 글렌우드 호텔을 열었고, 1903년 아들인 프랭크가 스패니시 미션 스타일의 글렌우드 미션 인으로 발전시키게 됩니다. 호텔 내부를 꼼꼼히 보고 싶다면 미션 인 투어에 참가해 보세요. 이 모습은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시즌을 맞아 그에 맞게 꾸며져 있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화려한 빛과 장식으로 꾸며지며, 이게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요. 요 몇 년 동안 팬데믹 동안 호텔 내부는 투숙객 말고는 들어갈 수 없었는데, 올해는 가능하다고 하니 크리스마스가 지나기 전에 꼭 가봐야겠어요. ^-^
밖에서 바라본 미션 인 건물,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열심히 움직였으니 카페인을 충전하러 갑니다. 여기는 몰리노스 커피 Molinos Coffee. 걸어가다가 그냥 들어갔는데, 뛰어나게 맛있진 않아요.
여긴 다른 날 검색해서 찾아간 백 투 더 그라인드 Back to the Grind. 여기도 맛은 뛰어나진 않지만 분위기가 위 카페보다 좋았어요. ^-^
이미 미션 인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빛 축제는 시작되었다고 하니 12월이 가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게 이번 달 목표입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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