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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동네 맛집

경찰이 찾는 찐로컬 피자 맛집 로마 디탈리아 Roma D' Italia (올드 타운 터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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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거닐게 되었던 올드 타운 터스틴. 그러다가 눈에 띄는 건물의 피자집을 보았어요. 어? 그런데 경찰차가 주차되고 차에서 내린 경찰이 이 피자집으로 들어갑니다. 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선 경찰이 찾는 식당이 찐 맛집이라는 얘기를 말이죠. 그래서 이 식당을 우리 동네에서 꼭 가야 할 맛집 리스트에 올려두고,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간판은 요즘처럼 팬시한 느낌의 레스토랑은 아니죠. 하지만 이런 식당들 중에 맛집이 많다고 하네요. ㅋ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풍기는 꼬리꼬리한 냄새. 치즈 냄새가 정말 강하게 풍깁니다. 인테리어는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올드한 느낌이 나고요.

자리 안내를 받고, 식전빵을 뇸뇸합니다. 곰배님한테 '빵에 버터 어떻게 바르는지 알아?' 라며 얼마 전에 본 영상을 토대로 따라 해 봅니다. 이렇게 버터를 포장채로 포크로 꼭 찌르고 쭉 짜면 버터가 주르륵 나오... 나와야 하는데? 어? 왜 안 나오지? -_- 곰배님이 낄낄대며 비웃네요. 쳇! 내가 이 집 식전빵이 맛있어서 봐주는 줄 알아.

메뉴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결정하는데 한참 걸렸어요. 일단 피자집에 왔으니 피자는 기본으로 깔아주고. 결정이 힘들 땐 제일 위에 있는 걸 시킨다! 그래서 고른 Roma Special. 채소와 고기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요.

방금 나온 뜨끈뜨끈한 피자 되겠습니다. 

파스타도 하나 있어야겠죠? 전 Baked Pasta를 좋아해서 Spaghetti Roma D'italia를 주문했어요.

요 파스타도 방금 나와서 치즈가 쭈욱 쭈욱 늘어나요. 

피자 종목에 강한 곰배님이 평하길, 정말 맛있는 피자가 맞다네요. ^-^ 손꼽을 정도라나 뭐라나. 여기는 경찰이 찾는 찐맛집. 진실이었다! 요즘도 계속 가자고 조르는데, 전 '피자는 몇 달에 한 번만'이라서 그냥 회식할 때나 가라고 손을 내젓고 있습니다. 흠. 

611 El Camino Real, Tustin, CA 92780

헤비 하게 먹었으면 차를 한잔 해야겠지요. 바로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올라 아디오스 커피숍 Hola Adios Coffeeshop으로 갑니다. (안녕, 안녕! 커피숍인가? ㅋ) 여긴 정말 마음에 드는 커피숍이라서 벌써 세 번째 방문이에요.

 

 

다른 커피숍에 비해 가격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아메리카노가 $3 밖에 안 하다니. 

집에서 커피 마시고 했던 예전이라면 여기 원두도 탐을 냈을 텐데. (카페인 때문에 잘 안 마셔요.)

한쪽 구석엔 카페 굿즈를 팔고 있어요. 

히비스커스 크랜베리 티와 콜드 브루 커피.

요건 다른 날에 마신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여긴 신맛 나는 원두를 쓰네요. 양이 많지 않지만, 저는 딱 이 사이즈가 좋아요.

434 El Camino Real, Tustin, CA 92780

근처 올드타운 오렌지에 비하면 정말 작고 사람도 많지 않은 동네, 올드 타운 터스틴. 은근 맛집도 있고, 분위기 좋은 로컬 카페도 있어서 데이트나 엄마들 모임 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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