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꽃 투어로 테메큘라 밸리로 향한 4월 22일 오전,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처음으로 향한 곳은 유로파 빌리지 Europa Village에 있는 볼레로 식당 Bolero. 10시 이후에는 단품이 아닌 브런치 뷔페만 제공된다고 하니 서둘러 갑시다!
<테메큘라 유로파 빌리지 와이너리 볼레로 식당에서 즐기는 주말 브런치>
주소> 41150 Via Europa, Temecula, CA 92591
볼레로 식당 운영시간> 매일 8:00 am ~ 9:00 pm
서두르긴 개뿔. -_- 늑장 부리다가 10시 2분 전에 도착해 버렸지 뭡니까.
볼레로 식당은 주말 10시 이후에는 브런치 뷔페만 이용할 수 있어요. 입 짧은 저에겐 정말 가혹한 일이죠. 하지만 차선책이 없으니 일단 브런치 뷔페를 먹기로 했어요.
프렌치토스트, 팬케이크, 과일, 디저트, 차가운 해산물, 내 마음대로 재료를 넣을 수 있는 즉석 오믈렛, 바비큐 고기, 따뜻한 음식 등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훌륭하진 않지만, (입 짧은 자의 개인적인 의견, 다들 잘만 먹더라.) 골고루 다 먹어보긴 했어요. 차가운 해산물이라고 해서 회 같은 걸 기대하면 안 돼요. 익힌 새우나 홍합 등을 차가운 얼음 위에 보관하는 거라 별로 먹고 싶지 않게 생겼어요. 겉을 살짝 익힌 참치가 그나마 나은데, 겉을 떼고 먹으면 회 같은 느낌이 나긴 해요. 느끼한 음식을 계속 먹다 보니 김치가 생각나는 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 입을 헹궈줄 화이트 와인을 한잔 시켜 곰배님이랑 나눠먹고 헤롱헤롱. 하, 예전에는 소주 안주로 맥주를 마실 정도였는데, 어쩌다 둘 다 알쓰가 되었을까. ㅋㅋㅋㅋ 뭐, 어쨌든 한국식 뷔페를 생각하면 크게 실망할 거예요.
헉스! 이번달 외식은 이걸로 끝이다. -_-
소화도 시키고 술도 깰 겸 여기저기 둘러봤어요. 유로파 빌리지는 Bolero, C'est la Vie, Vienza 와이너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긴 최근 새로 건설되고 있는 Vienza입니다.
사실, 유로파 빌리지는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분일 뿐이에요. 랭콘 Rancon 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290 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 와이너리, 고급 주택, 호텔 조성이 목적입니다. 그중에서 10 에이커 개발 프로젝트에 350만 달러를 투자하면 5000 스퀘어 피트의 고급 주택과 개인 와이너리를 소유하게 된다고 합니다. 총 24 유닛이 개발됩니다. 투자 이민도 가능해서 돈 있는 사람들에겐 미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휴~ 우린 영주권이 있어서 다행이야.) 나머지 50 에이커는 32 유닛의 콘도미니엄 (이것도 투자 가능), 4성급 호텔이 들어선다고 해요. 뭔가 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같은.
가이드와 함께 와이너리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나 보네요.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안에 들어가 사진 팡팡 찍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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