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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Orange County

지금 특히 더 예쁜 곳, 미션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 Mission San Juan Capistr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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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은 세력 확장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에 21개의 미션을 세우게 되었고, 그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미션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 Mission San Juan Capistrano입니다. 봄마다 제비가 찾아오는 것으로 유명한 이곳에 아름다운 꽃도 찾아왔다고 하여 출동해 봅니다.


<캘리포니아 랜드 마크 미션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  Mission San Juan Capistrano>

주소: 26801 Old Mission Rd, San Juan Capistrano, CA 92675

월요일: 닫음, 화요일 – 일요일: 9AM – 5PM 

입장료: 어른 $18, 5세 이상 청소년 $10, 학생 $10, 60세 이상 $15, 4세 이하 무료

주차: 스트릿 파킹 가능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오디오 투어를 제공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습니다.)

제공해 준 지도를 보며 왼쪽으로 먼저 갑니다. 매표소를 지나 미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늘어선 오렌지 나무에서 풍겨 나오는 꽃내음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만듭니다. 처음부터 이럴 거야? 

벌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습니다. 

건물이 마치 정원을 에워싸고 있는 듯 ㅁ자 모양으로 지어져 있고, 건물 내부는 뮤지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션의 역사와 관련된 작품들, 당시 생활 모습, 미션을 세우는 데 공헌한 세라 신부에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역사도 잘 모르는데, 미국 역사까지 알아야 하다니. -_- 하지만 저의 방문목적은 공부가 아닌 꽃구경이니 부담감을 떨쳐내시길 바랍니다.

4월 말에 동네에서 포피꽃을 볼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여기에는 많이 피어있었어요. 뮤지엄에 전시된 예전에 그린 그림을 보면 그때도 포피꽃이 정말 많았더라고요. 이 중정은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여기는 식재료를 심었던 텃밭이에요. 누구 코에 붙이나 싶을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있을 건 다 있던데요. 

아티초크가 이렇게 열리는 거구나. 

미션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에서 많이 보이는 이 꽃은 접시꽃 Hollyhock이라고 해요. 무궁화랑 똑같은 색도 있어서 하마터면 속을 뻔. 

벌을 소개하는 표지판에 벌이 있어서 놀랬네. ㅎㅎ 3D 표지판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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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이 마주하는 마당 한가운데에는 작은 연못이 있어요. 수선화와 수련이 피어있고, 커다란 물고기도 살고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사진을 찍어대고 있긴 하지만, 여긴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 게 만 배는 더 좋습니다. 사진기를 들고 이렇게 버벅거린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왜 좋은 풍경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지 못하뉘.) 사람들이 왜 이런 풍경 앞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지 알 것 같았어요. 사진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면 느낌이 전혀 살지 않겠더라고요.

 

 

크기가 각각 다른 종들이 달려있어요. 아마 음역이 다르겠죠. 그나저나 시선을 사로잡는 다육이 화분들은 가게에서 파는 것 마냥 너무 잘 컸네요. ㅎ

미션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에는 굉장히 인상적인 건물이 있어요. 바로 벽만 남은 석조 성전인 더 그레이트 스톤 처치 The Great Stone Church입니다. 1806년에 완성된 성전은 1812년 지진으로 건물 안에 있던 40여 명이 사망하고, 폐허가 된 채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어느 정도 복원사업을 거쳐 이루어진 모습이라고 해요. 거의 흔적만 남아있는 수준인데도 규모가 굉장하죠. 근처에 있는 Mission Basilica가 더 그레이트 스톤 처치를 복제해서 건립한 곳이라고 합니다. (여긴 가지 못했음요.)

읭? 더 글로리에 나오는 꽃이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연진아, 나 여기 와서 너무 신나. 

이제는 거의 다 떨어진 동백꽃.

입구 근처에도 분수 겸 연못이 있어요. 아! 깜빡하고 모자를 안 썼더니, 따가운 캘리포니아 햇볕에 두피가 탔어요. -_- 아, 가려워. 한치의 방심도 용납하지 않는 이놈의 햇빛.

미션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는 원래도 예쁜 곳이지만, 특히 봄꽃이 만개한 지금, 꼭 방문해 보세요. 텃밭 근처에 피크닉 테이블도 있으니 간단하게 간식도 먹으면서 즐겨보세요. (역사는 각자 알아서 공부하기. ㅋㅋㅋ) 9년 전 방문 때보다 입장료가 올랐지만, 그럼에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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