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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evada

라스베가스 부티크 호텔 더 잉글리시 The English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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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방문 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스트립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을 합니다. 저는 이번에 스트립을 가지 않을 거라서 다른 호텔을 알아봤어요. 마침 갖고 있던 메리어트 카드에서 제공해 준 숙박권이 있어서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을 검색했고, 그래서 결정한 곳이 더 잉글리시 호텔 The English Hotel입니다.


<라스베가스 카지노 리조트 말고 독특하고 개성 있는 부티크 호텔 더 잉글리시>

주소 921 S Main St, Las Vegas, NV 89101

저희는 메리어트 카드를 만들면서 받은 숙박권과 추가로 쌓인 포인트로 결제를 했어요. 보통 1박에 $200~300 정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스트립에 있는 호텔들처럼 리조트 비용을 따로 받지 않아서 조금 저렴한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북적거리는 곳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서 호텔 규모도 작고, 주변도 조용했어요. 심지어 살짝 무서울 정도. 그래도 호텔 건너편 식당 정도는 가도 될 것 같은데, 곰배님이 호텔 밖으로 나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ㅋㅋㅋ

호텔 투숙객도 많지 않은지 주차장도 작아요. 공간이 다 채워지면 옆 거리에 스트리트 파킹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예약할 때 호텔 사진을 보니 벽화들이 많았는데, 정말로 호텔 주변 담벼락으로 흥미로운 벽화들이 그려져 있더라고요. 아마도 여기가 라스베가스 아트 디스트릭트에 속해서이지 아닐까요?

동네 그라피티처럼 막 지저분하게 그린 그림이 아니라 하나의 완벽한 작품 같은 벽화라서 여기서 사진 찍는 투숙객들도 많더라고요. (저 포함 ^-^)

여긴 호텔에서 운영하는 더 페퍼 클럽 The Pepper Club이라는 식당입니다. 날이 추워서 야외 자리는 텅텅 비었네요. 

로비도 개성 있어요. 

정문 모습.

 

 

룸은 크지 않아요. 선반이나 테이블이 부족해서 짐 올려두기에는 살짝 불편하고요. 벽에 걸려있는 액자도 뭔가 무섭지 않나요? ㅋ 퇴폐적인 분위기가 풍겨요. 난 그런 거랑 거리가 먼데. 

이 호텔이 정말 웃긴 게 화장실 불을 켜면 내부가 훤히 보여요. 원래는 반대여야 하지 않나요? 하하하;; 이래서 성인 전용 호텔인가 봐요. -_- 막 시작하는 커플이나 친구끼리는 못 오겠어요. 하하하;;

룸키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죠. 창업자가 아티스트인가 싶을 정도로 여기저기에 그림이 많지요. 

룸 표지판도 진짜는 아니지만 가죽 느낌으로 제공되네요. 오~ 분위기 있음.

곰배님이 여행 때마다 바라는 게 있어요. 바로 차 없이 식당에서 술 한잔 마시고 숙소로 돌아오는 거예요. 원래는 호텔 건너편에 브루어리가 있어서 거기를 가려고 했는데, 호텔 밖은 위험하다며 더 페퍼 클럽으로 왔어요. 

3:30부터 5:30까지는 해피아워라서 술 한잔과 간단한 안주를 주문해서 먹으면... 그래도 비싸요. ㅜ.ㅜ 크리스피 라이스와 장어 핸드롤을 각각 $8에 주문해서 술과 함께 먹었습니다. 곰배님, 소원 풀었어? ^-^

독특한 느낌의 호텔이라 재미있었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저녁에는 곧바로 잠들기 좋았고, 길도 안 막혀서 좋았어요. ^-^ 여름이었다면 수영장도 이용했을 텐데 그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개성 있는 호텔에서 묵고 싶다면 더 잉글리시 호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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