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사는 주민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산타 카탈리나 섬입니다. 배를 타고 한 시간을 가야 도착하는 이곳은 자동차는 금지입니다. catalinaexpress.com 에서 티켓을 살 수 있어요.
정해진 좌석은 없고 밖이든 안이든 아무데나 앉아도 됩니다. 그런데 바람이 매우 차가워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에 앉아 있지요. 한 시간이나 배를 탔더니 멀미가... 우욱...
섬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언덕으로 올라가야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골프 카트를 많이 빌려서 움직이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버스 투어를 선택했어요. 여러 가지 옵션이 있지만 저는 가장 무난한 투어를 선택했어요.
이런 버스를 타고 갈 거예요.
파인애플을 하나 씩 달고 있는 듯한 팜트리들.
빵빵! 출발합니다.
하차는 하지 않고 지나가기 때문에 놓치기 전에 사진을 마구잡이로 찍어봅니다.
예전에 영화 때문에 들여온 물소들이 떠나지 않고 남아있다지요. 나름의 아이콘이 되어버린...물소를 볼 수 있는 투어는 또 따로 있답니다. 전 디스커버리 채널엔 나오기 싫어요. -_-
카탈리나 섬에서 최고의 풍경은 바로 이거지요! 버스 투어 중에도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투어를 다 마치고 물놀이를 하러 갔어요. 하지만 비치가 생각보다 작은데다가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어요. 띠옹.
그래도 걸어갈 수 있는 곳은 둘러보기로 합니다. 그러다가 만난 사슴.
물도 엄청 맑고 예뻐요. 그래서 물놀이가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어요. ㅜㅜ
그래서 포기하고 버스 투어 티켓에 포함되어 있던 미니 골프를 신나게 치다가 배를 타고 다시 섬을 빠져나옵니다.
산타 카탈리나 섬은 분명 매혹적이고 아름답고 꼭 가볼만 한 곳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할 게 별로 없어요. 가실 분들은 어떤 액티비티를 할 건지 계획을 세우고 가셔야 해요. 버스 투어라도 안했으면 완전 심심할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