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날짜 : 2014년 7월 13일~15일
처음 미네소타를 간다고 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뭐? 그게 뭐야? 듣보잡? 시골아니야? 막 이랬죠. 하지만 미니애폴리스를 다녀온 후 잘못된 생각이다 .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들과 즐비해있는 고층빌딩들. 그리고 꽤 잘 갖추어진 대중교통. 게다가 전자안내판까지. 와우! 그야말로 깨끗한 첨단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요.
미니애폴리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건물 사이의 구름다리입니다. 미네소타는 겨울에 엄청 춥고 눈도 정말 많이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행자들을 위해 이렇게 구름다리를 만들었다네요.
푸드트럭들도 줄 맞춰 서있고 자동차들도 줄 맞춰 갑니다. 완전 정갈정갈. ㅋㅋ
일단 올스타게임 티켓을 교환하러 갔어요.
건물 한가운데가 뻥 뚫려있어 음악도 연주하고 사람들에게 쉴 공간도 마련해주네요.
짜잔! 삼일치 티켓입니다.
정말 좋은 티켓이였나봐요. 기념가방에 기념품들, 갤럭시 탭 에스까지 선물로 받아왔어요. 0o0 감사합니다. MLB 관계자분.
미니애폴리스의 또다른 신기한 점은 대부분의 건물이 거울처럼 되어있다는거죠. 이건 제 생각인데 아무래도 겨울도 길고 춥고 하늘이 우중충한 날이 많다보니 이런 식으로 하늘을 비추게해서 도시에 활력을 주려고한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미니애폴리스는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고 꽤나 조용한 도시예요. 그래서 올스타 게임을 한다는 것에 도시 전체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아요.
경기말고도(게임은 저녁에만 하니까) 낮에 즐길거리들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팬사인회라던지 파티처럼 먹고 마시고 즐긴다거나...게임 전에 저희도 살짝 구장 근처에 마련된 장소에서 맥주와 안주를 와구와구 먹었지요. 갖고있던 티켓에 포함되어 있던 코스였어요. 공짜!
이런 건물은 맑은 날에 보면 운치있어보이지만 겨울이나 우중충한 날에 보면 을씨년스러울듯.
오마나! 누가 날 위해 레드카펫을 깔아둔거야? 아흥!
거주지역으로 들어서면 도심지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함이 느껴집니다.
우리의 친구 다람쥐도 만나고요.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라 그런지 오히려 더 좋았던 도시, 미니애폴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