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힙한 브런치 맛집 리퍼블리크 REPUBLIQUE

멜로즈 거리로 향하는 도중에 한 식당 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 너무 궁금해서 일정을 소화하고 2시쯤 커피를 마시러 갔어요. (주차는 6번가 어딘가에 스트릿 파킹을 했어요.) 애매한 시간이라 한적한 편이예요. 사실 아무 정보없이 그냥 궁금해서 들어간 곳인데 꽤 유명한 브런치 레스토랑이더라구요. 게다가 김치 볶음밥(무려 $21 ⊙△⊙)을 판매한다네요. ㅎㅎ 

일단 건물이 너무 멋있어요. 통유리로 안과 밖이 훤히 보이는 것도 시원하고 문도 의리의리하지요. 게다가 푸른색을 사용해서 베이지빛이 도는 벽돌과 너무 잘 어울려요.

아이스크림 윈도우는 아쉽게도 주말에는 오픈을 하지 않네요. 

일단 식당에 들어가면 계산대 앞에서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해요. 쇼케이스 안에 각종 빵들이 있는데 저희가 너무 늦게 가서 종류가 별로 없더라구요. 어쩐지 빵 이름표도 다 치워두고...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나갈 때 보니 남은 빵도 다 치웠더라구요. 맛있는 빵을 드시려면 무조건 일찍 가야할 것 같아요. 

주문을 마치면 낡은 번호컵을 주는데, 자리에 앉아있으면 번호컵을 보고 서빙을 해줍니다. 도넛은 그 자리에서 바로 받아옴. 

안 쪽으로도 자리가 있는데 이 시간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있네요. 

식당의 자존심인 오픈 키친.

천장도 높고 개방형이라 햇빛이 엄청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네요.

베트남 커피를 시켰는데 달달한 라떼 느낌이예요. 그나저나 컵이 너무 맘에 듬. 곰배님은 아이스 커피를 시켰는데 벌컥벌컥 마시기에는 양이 적은 편이지만 맛은 정말 좋았어요.

이건 이름은 모르겠는데 팬에 올려져 있는 모습을 보고 곰배님이 격하게 반응하며 시킨 메뉴예요. 이미 점심을 먹고 왔던 터라 배불러서 결국 다 못 먹고 왔지만.  

밖을 향해 찍어도 멋있고,

안을 향해 찍어도 멋있네요.

많은 음식을 먹어본 건 아니지만 일단 커피는 입맛에 맞았구요, 김치 볶음밥을 판다고 하니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 멜로즈, 라 브레아 근처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여기, 리퍼블리크로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