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코스트코를 끊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네, 저는 그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쉽게 상하는 재료 빼고 대부분의 제품을 코스트코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_- 덕분에 늘 지갑이 탈탈 털리고 있습니다. 매주 가도 살게 뭐가 그렇게나 많은지. 오늘은 지난주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제품들을 보여드릴게요. 거의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제품들입니다.
<코스트코, 왜 너는 나를 만나서 ♬ 왜 내 지갑을 아프게 해 ♬ 용서할게 ♬>
과일 종류만 이만큼을 샀어요. 원래는 이것보다 두 세 종류를 더 사는데, 집에 조금 남아서 이렇게만 샀어요. 그래도 일주일 지나면 다 먹어버린답니다. 식구라곤 딸랑 둘 밖에 없는데 말이죠. (아빠 말씀처럼 새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아하하하;; 요즘 한국 과일값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바나나는 저렴한 것 같아요. 애플망고도 팔지만 저는 노란 망고가 더 맛있어서 이걸 삽니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제스프리 골드키위도 지금 많이 나올 때라 꼭 구매해요. 게다가 $1.00 할인해서 $6.99에 팔고 있네요. 그리고, 복숭아의 계절이 돌아왔지 뭐예요. 미국 백도는 아삭이로 먹는 것보다 말랑이로 익혀 먹는 게 더 맛있어요. 일단 마트에서 백도를 봤으면 고민하지 말고 장바구니에 넣으세요.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야채 샷입니다. 토마토와 비트는 아침마다 주스를 갈아먹기 때문에 꼭 필요한 재료예요. 아보카도도 한번 사면 2주일 정도는 먹어요. 가지도 사긴 했는데 가지 맛있게 먹는 방법 없나요? ㅜ.ㅜ
버터는 케리골드 버터만 구매해요. 원래 코스트코에는 가염버터만 파는데 지난주 세일 품목에 무염버터도 있더라고요. 있는 지점도 있고, 없는 지점도 있어서 별 기대를 안 했는데, 눈에 딱 들어오길래 냉큼 집어왔어요. 베이킹할 때 짱! 그리고 요즘 배달해서 먹힐까에서 하도 부라타, 부라타 치즈 해서 궁금해서 샀어요. 왕 큰 동그란 모짜렐라 치즈가 4개 들어있어요.
샐러드 먹을 때나 파스타 먹을 때 얹어먹어요. 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부라타 치즈, 한번 도전해 보세요. 강추!
요즘 늘 먹던 식빵에 변화가 좀 생겼는데요, 사실 그 식빵도 한 유튜버가 추천해 준 제품이었는데 설탕 함량이 높아졌다고 더 이상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맛이 별로던 차에 잘됐지 뭐예요. ㅋㅋㅋ 그 유튜버가 추천한 다른 식빵은 팔지 않아서 예전에 먹던 식빵을 샀어요. 성분도 나쁘지 않고, 쫀득하고 제 입맛에 맞거든요. ㅎㅎㅎ 가격은 $6.99
그리고 요리할 때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해요. $10.49
양파 $6.99, 시금치 $3.99 한국처럼 뿌리째 팔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시금치나물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미국 삼겹살은 비계가 좀 많죠? 늘 먹고 싶은 품목 중 하나지만 비계 때문에 쉽게 살 수가 없어요. 참다 참다 이번에 그냥 샀어요. ㅎㅎ
그리고 삼겹살 파티! 쌈채소가 없어서 한국에서 가져온 마지막 남은 깻잎을 꺼내고, 부추무침과 김치를 함께. 그리고 저희는 구운 고기에 콩가루와 들깨가루를 찍어먹어요. 맛있어요. ㅜ.ㅜb 사진 아래에 보이는 흰 채소는 사우어크라우트라는 음식이에요.
독일식 양배추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보존식품으로 독일 요리 중 채소 요리의 대명사 격으로 통하며, 한국에서는 양배추로 담근 김치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위키백과-
저는 신맛이 나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해요. 이건 제 한계를 넘어서는 신맛이에요. 그런데 씹다 보면 잘 익은 김치 맛이 나요. 정말 중독적인 맛이에요. 느끼하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완전 짱! 전 피클은 정말 싫어하는데 사우어크라우트는 셔도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 한국 코스트코에는 제품이 훨씬 많겠죠. ㅜ.ㅜ 요즘 미국 코스트코에서도 한국 제품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요. 난 아직도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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