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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푸드

[홈베이킹] 뚜레쥬르 대표 케이크, 이 고구마 케이크 내가 만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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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남편 생일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아이고, 신나라! 이번에는 저도 좋아하는 고구마 케이크를 만들려고요. 너만 먹게 둘 순 없다. 나도 같이 먹자! > - < 고구마 시즌이 훌쩍 지나도록 고구마를 한 번도 못 먹다가 케이크를 위해 야심 차게 구매했습니다. (왜 고구마는 제가 사고 나면 그다음 주에 세일하는 걸까요? 고구마는 늘 그렇더라고요. -_- ) 남편이 고구마를 먹어보더니 "그냥 케이크 사면 안 돼?" 라며 김 빠지는 소리를 합니다. "왜? 나 못 믿어? 내가 요리는 싫어해도 빵 만드는 건 좋아해." 고구마가 맛없다고 변명을 하더라고요. 고구마 마르면 달아져서 괜찮아. 살림바보야. 


<남편아, 입 벌려라. 생일 선물로 고구마 케이크 들어간다!>

먼저 케이크의 기본 베이스가 될 제누아즈는 전날 미리 만들어요. 작년 남편 생일 때 만들었던 딸기 생크림 케이크에서 참고해 주세요. (케이크 사이즈는 15cm입니다.)

 

[홈베이킹 🍩] 남편 생일 케이크, 딸기생크림 케이크 만드는 방법

이번 남편 생일은 제대로 챙겨주고 싶어서 케이크까지 만들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_-) 러블리홍님의 레시피를 따라 만들었어요. 예전에 제과제빵 배우면서 마지막 수업 때 케이

isllee.tistory.com

커다란 고구마 4개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줍니다. (찐 고구마도 괜찮지만, 구운 게 더 맛있어요.)

고구마는 뜨거울 때 생크림 두 큰 술을 넣고 으깨주세요.

전날 미리 만든 제누아즈를 3등분 합니다. 그리고 자투리로 남은 제누아즈는 갈색 부분은 도려내고, 색이 고운 부분만 골라 믹서에 갈아줘요. (전 이걸로 부족할까 봐 카스텔라를 만들었는데, 자투리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아니면 시판 카스텔라를 갈아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생크림은 200g에 설탕 한 큰 술을 넣고, 단단하게 휘핑합니다.

케이크 시트-으깬 고구마-케이크 시트-으깬 고구마-케이크 시트 순으로 쌓아주세요. (제누아즈가 구멍이 송송 나서 망하긴 했지만, 어차피 안 보이니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생크림으로 표면에 아이싱을 합니다. 카스텔라 가루가 잘 붙도록 하는 작업입니다.(스패츌라가 없어서 큰 빵칼을 사용했는데,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카스텔라 가루를 표면에 붙여주세요. 처발처발. (버리는 게 더 많은 게 함정.)

케이크 위쪽은 마음대로 데코 하면 됩니다. 저는 피스타치오 몇 개를 올려봤어요. 작년에 케이크 보관함이 없어서 며칠 동안 마른 케이크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이런 그릇으로 덮어줬어요. (남편 아이디어. 자기 거라고 엄청 애지중지. ㅋㅋㅋ) 다행히 촉촉한 상태로 며칠 동안 먹었어요. 

완성품.

 

 

고구마가 맛없다고 불평하던 것은 이내 사라지고 맛있게 순삭 하시는 남편 놈, 아니, 님.

최근 근처에 뚜레쥬르가 생겨서 고구마 케이크 구하기도 쉬워졌지만, 케이크를 만들어보니 시중에 파는 케이크가 얼마나 비싼지 알겠더라고요. -_- 뭐, 일 년에 한 번뿐이니 당분간은 계속 만들어볼까 해요. 재미있기도 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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