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다양한 꽃이 있는 니구엘 보타니컬 프리저브 NIGUEL BOTANICAL PRESERVE

늘 온화한 남캘리포니아에도 겨울이라는 계절은 있고, 그 짧은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해 야생화를 보기 힘들지만 관리가 잘 된 보타닉 가든에는 꽃소식이 한창입니다. 오늘은 그런 곳 중 하나인 니구엘 보타니컬 프리저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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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구경 니구엘 보타니컬 프리저브 NIGUEL BOTANICAL PRESERVE>

<주소> 29751 Crown Valley Pkwy, Laguna Niguel, CA 92677

 

니구엘 보타니컬 프리저브는 라구나 니구엘이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네 자체가 매우 깨끗하고, 혜자스럽게도 입장료가 공짜입니다. ^^ 동네 사람들이 자주 애용하는 산책 구역인 것 같아요. 지도가 있지만 사실상 길치인 저에겐 무용지물이죠. 그래도 길이 대부분 연결되어 있고, 저 혼자 무사히 빠져나온 걸 보면 그렇게 복잡한 길은 아닌 것 같아요. ^^ 이 곳에는 다양한 나라, 지역의 식물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대부분 비슷한 기후의 식물들이 분포되어 있어요. 

넓은 잔디밭과 야외 공연장이 있는 이 곳이 니구엘 보타니컬 프리저브의 정문이지만 굳이 여기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지도 오른쪽에 주차를 해서 그곳부터 둘러봤어요.

높지는 않지만 오르막도 있어서 제법 운동도 됩니다. 

처음엔 노란 꽃이 예뻐서 찍었는데, 다육이네요? 다육이가 꽃을 이렇게까지 피울 수도 있군요. 우리 집 꼬마 다육이들은 2년 넘도록 꽃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 다육이가 꽃을 피우는 식물이었다니. -0-

 

 

피구왕 통키가 불꽃 슛을 던질 때 나타나는 문양이 촘촘히 박혀있는 색감이 아주 선명한 나무.

수선화 무리가 펼쳐진 이 공간이 제일 아름다웠어요. 노란색, 하얀색의 조화도 좋았고, 물은 없었지만 계곡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모습을 한참 사진을 찍었지만 역시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네요. 

하얗게 피어난~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개구멍 같은 여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깔깔거리면서 왔다 갔다. 나도 재밌어 보여서 왔다 갔다. ^^

작지만 장미 정원도 있어요. 아직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5월 정도에 다시 방문하면 장미를 비롯해 다른 꽃들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 분홍분홍한 귀여운 꽃은 Pink Breath of Heaven이라는 멋진 별명을 갖고 있네요. 

가뭄으로 인해 야생에서 슈퍼 블룸을 기대하기 힘들어지면서 보기 귀해진 양귀비도 볼 수 있어요. 

다양한 봄꽃도 볼 수 있지만 조성 또한 잘 되어 있어 봄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장소입니다. 봄이 금방 사라지기 전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장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