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으로 좋은 나파밸리(Napa Valley) 와이너리 투어 추천 리스트

나파 밸리는 샌프란시스코 북부의 유명한 캘리포니아 와인 생산지로 수백 개의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북적거리는 도심여행을 벗어나 아름다운 포도밭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추천 여행 장소로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한다면 놓치기 아까운 장소입니다. 수많은 나파밸리 와이너리 중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장소를 추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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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틱과 지루함의 그 중간 어딘가, 색다른 경험이 필요하다면 와인 트레인을 타세요.> 

<주소> 1275 McKinstry St, Napa, CA 94559

<운영시간> 월~일 7:00~7:00

나파밸리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라면 와인 트레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호텔+트레인 패키지, 식사+트레인 패키지, 와이너리 투어+ 트레인 패키지 등으로 나뉩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선택한 와인 트레인 투어는 고메 익스프레스 Gourmet Express로 식전 스파클링 와인과 치즈,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2~3시간이 소요되는 투어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몇 시간 동안 기차 안에서 똑같은 풍경만 볼 자신이 있다면 이 투어를 선택하세요. 전 너무 지겨웠거든요. 개인적으로 중간에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 있는 엠버서더 와이너리 투어 Ambassador Winery Tour, 캐슬 와이너리 투어 Castle Winery Tour, 그리기치 힐스 와이너리 투어 Grgich Hills Winery Tour, 레이몬드 와이너리 투어 Raymond Winery Tour, 더 레거시 투어 The Legacy Tour, 더 이스테이트 투어 The estate tour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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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인 장소가 멋진 호텔로 변신, 나파 리버 인 Napa River Inn> 

<주소> 500 Main St, Napa, CA 94559

<숙박비> 1박에 대략 $200 / 여러 가지 옵션을 합친 패키지 상품도 있음.

와인 트레인과 호텔 패키지로 선택한 숙소, 나파 리버 인입니다. 1800년대에 설립된 제분소를 호텔로 개조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한 편에 그대로 살려둔 건물이 한때 제분소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침에 룸으로 배달되는 아침식사가 꽤나 인상적이며, 나파 리버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 또한 이 호텔의 자랑입니다. 근처 옥스 보우 퍼블릭 마켓 Oxbow Public Market 은 수많은 맛집이 모여있는 곳으로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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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작품과 와인을 한 번에 즐기는 더 헤스 콜렉션 The Hess Collection> 

<주소> 4411 Redwood Rd, Napa, CA 94558

<운영시간> 금~일 10:00~5:30

도날드 헤스가 세운 와이너리로 그가 40여 년 동안 수집한 미술품을 전시하는 아트 갤러리와 와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와이너리입니다. 와인을 즐기지 않더라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한 장소입니다. 현재 100% 예약제로 운영 중이고, 와인 테이스팅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둘러보고 미리 예약 을 하시길 바랍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페주 와이너리 Peju Province> 

<주소> 8466 St Helena Hwy, Rutherford, CA 94573

<운영시간> 월~일 10:00~6:00

페주는 소규모의 와이너리로 큰 기업의 딱딱한 모습보다는 아기자기한 매력이 돋보이는 와이너리입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집처럼 독특한 외관이 눈을 사로잡고, 주변을 꾸며주는 정원이 또 한 번 눈을 사로잡는 장소입니다.

소규모인 탓에 크게 유명하진 않지만, 와인 테스팅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와인을 구매할 정도로 와인 맛이 좋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장소 또한 미리 예약  하시길 바랍니다.

 

 

 <파리의 심판에서 1등을 차지한 와인, 샤토 몬텔레나 와이너리 Chateau Montelena Winery> 

<주소> 1429 Tubbs Ln, Calistoga, CA 94515

<운영시간> 월~일 9:30~4:00

1976년 미국은 와인 부심이 강했던 프랑스에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제안했고, 그 결과,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명품 와인을 제치고 화이트 와인부문에서 샤토 몬텔레나 1973이 1위를 차지하며 프랑스 와인 자존심을 건드렸고, 30년 후 프랑스는 재대결을 신청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 1위부터 5위까지 미국이 압승을 거두게 됩니다. 이 흥미로운 사건은 와인 미라클(원제:보틀 쇼크 Bottle Shock) 영화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샤토 몬텔레나 와이너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호수 위에 있는 중국식 정자입니다. 다리는 걸어갈 수 있으나 정자에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습니다. 샤토 몬텔레나에는 여러 가지 테이스팅 프로그램이 준비(가격 $40~$100)되어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예약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이 정자 또한 테이스팅 프로그램 중 하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샤토 몬텔레나 와이너리의 메인인 이 건물은 1885년에 완공되어 미국 국립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고즈넉한 성의 분위기가 와인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미국 와인의 명성을 높여주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샤토 몬텔레나는 방문할 가치가 있는 와이너리라고 생각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스털링 빈야드 와이너리 Sterling Vineyards> 

<주소> 1111 W Dunaweal Ln, Calistoga, CA 94515

<운영시간> 목~월 10:00~4:30

스털링 빈야드는 제가 추천드리는 나파밸리 와이너리 중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트램을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구의 찻길부터 아름다움에 압도당하게 될 것입니다.  

입장료는 현재 $35/$55로 책정되어 있는데, 트램, 무료 와인 시음, 셀프 투어가 포함되어 있고, $55 짜리는 투어 마지막에 추가로 와인을 더 마실 수 있습니다. 웬만한 술쟁이가 아니고서는 일반요금으로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나파밸리 비지터 센터나 숙소에서 할인 쿠폰을 구할 수도 있으니 브로슈어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예전에는 홈페이지에도 할인 쿠폰이 있었는데, 지금은 찾질 못하겠네요.)

트램에서 내리면 바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데 여기서 받은 잔은 스털링 빈야드를 나갈 때까지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무료 시음은 이 하나의 잔으로 모두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한 기념품으로 개인 소장할 수 있습니다. 

 

 

와이너리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멋진 풍경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와이너리입니다. 한가한 오전에 방문하는 것을 권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Robert Mondavi Winery> 

<주소> 7801 St Helena Hwy, Oakville, CA 94562

<운영시간> 월~일 10:00~5:00

미국 와인을 논할 때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것이 로버트 몬다비 와인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중적이며, 가장 많이 팔리는 와인이기도 합니다. 와이너리의 시작은 로버트 몬다비의 와인 라벨에도 그려져 있는 상징적인 입구가 반겨줍니다. 캘리포니아에 처음 와인을 전한 스페인 선교사들을 기리기 위해 성 프란시스코 동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또한 여러 가지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바에서 진행되는 테이스팅은 따로 예약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 외의 것은 예약을 미리 하시길 바랍니다. 

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그늘 하나 없는 잔디밭 너머로 포도밭이 장애물 없이 잘 보이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저는 와인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와인 맛보다는 전반적인 분위기와 볼거리 위주의 와이너리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현재 COVID-19로 인해 운영시간과 프로그램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각 와이너리의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곳에서 현재 운영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으니 나파밸리 방문 전에 체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