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베어 레이크의 다운타운이라고 불리는 더 빌리지 The Village. 빅베어 레이크를 방문했던 1박 2일 동안 한 끼는 사 먹어야 했는데, (나머지는 도시락, 고기 굽기, 라면 등으로 해결) 하필 찾아볼 때 포케가 너무 먹고 싶었던지라 고민 1도 없이 선택한 식당이 있었으니. 하와이안 레스토랑 트로피캘리 Tropicali입니다.
<빅베어 레이크 하와이안 레스토랑 트로피캘리 Tropicali>
40616 Village Dr, Big Bear Lake, CA 92315
사실, 이 식당은 두 번이나 갔어요. 첫날에 커피 마시러. 둘째 날 점심 먹으러.
입구가 두 개가 있는데, 처음에는 후문으로 들어갔어요.
여기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실내가 갑자기 어두워진 탓일까요? 아니면 지옥의 하이킹을 막 끝내서 일까요? 곰배님이 갑작스럽게 어지러움을 호소합니다. 0-0 곰배님의 상태를 보던 직원이 연신 괜찮냐며 물었고, 여기가 고도가 높은 탓에 이런 증상이 고산증의 일부라는 걸 알았는지, 물 한 병을 공짜로 내어줬어요. 고산증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면서 말이죠. 자리에 앉아 물을 마시며 휴식하던 곰배님은 다행히 금방 회복하였고, 직원의 친절함에 이 식당에 대한 호감도가 급 상승했습니다. 어차피 다음날 밥 먹으러 다시 올 거니까.
아! 제가 시킨 건 커피랑 와플인데, 와플이 쫌 ㄸ처럼 생겼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실내는 많이 어두워요.
여기 문으로 들어와서 줄을 서면 되는데, 우리는 반대쪽 문으로 들어왔어요. 줄을 서 있으면 하이텐션의 직원이 처음 왔니? 메뉴 설명해줄까? 이렇게 먹어봐라 하면서 말을 하는데, 마치 AI가 입력된 문장을 술술 내뱉는 것처럼 다음날에도 손님들에게 그러고 있더라고요. ㅋ
다음날 점심을 먹으려고 들렀습니다. 이번에는 정문으로 입장. 사람들이 꽤 많아요. 직원들이 친절해서 구글 평점도 굉장히 좋습니다.
야외석도 많은데, 우리는 더우니까 안에서 먹는 걸로.
하와이안 레스토랑이라서 로코모코 메뉴도 기대해 봤는데, 그건 없어요. 포케와 덮밥 종류와 스무디, 음료, 디저트류만 있어요. 로코모코 먹고 싶었는데. 전날 상태가 안 좋았던 곰배님을 직원들이 다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테리야키 소스가 뿌려진 덮밥 종류 중 하나.
참치가 들어간 포케. 사실, 까먹은 것도 있지만 제가 메뉴명과 가격을 명시하지 않은 이유는 맛 때문입니다. 직원의 친절함은 그 어떤 곳보다 훌륭했어요. 하지만 음식 맛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더라고요. 솔직히 이때까지 먹어본 포케 중에 이렇게 부실하게 나오는 식당은 처음이었어요. ^-^;; 그냥 커피나 스무디만 마시는 걸로. (혹시라도 포케를 드실 거면 매운맛으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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