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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Colorado

[미국 여행] 콜로라도/여름에만 갈 수 있는 마운트 에반스/Mt. Evans/Echo lake/Summit lake/콜로라도 여행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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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독립 기념일 주간 휴가를 맞아 다녀온 콜로라도 여행기를 풀어봅니다. 대략적인 루트는 덴버에서 시작해서 덴버로 돌아오는 라운드 트립을 할거예요. 아주 완벽해! 으흥흥~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하느라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만 했어요. 그래서 7월 3일은 꽤 피곤한 상태였는데 하필 이 날 제일 힘든 곳을 간 것 같아요. 일단 덴버에 있는 Hmart 에서 한 주 동안 먹을 간식과 물, 즉석 음식 등을 샀어요. 

첫번째 장소인 마운트 에반스를 향해 고고! 산이 막 보이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얼마만에 보는 산이더냐!

 

마운트 에반스를 가기 전에 에코 레이크가 있는데 여기서 구경 좀 하다가, 

 

요금을 보면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서밋 호수만 가는 거,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자알~생각하셔야해요. 서밋 호수는 높이가 3911미터, 맨 꼭대기는 무려 4307 미터입니다. 고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대요. 우리는 호기롭게 $15 짜리를 끊었습니다. 가즈아~! (마운트 에반스는 국립 공원 연간권으로 입장 불가인 줄 알고, 입장료를 따로 끊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국립 공원 연간권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이 곳이 제일 힘든 곳이였다고 느낀 점 중 하나는 바로 도로예요. 도로 폭도 엄청 좁지만 꼬불꼬불하고, 가드레일이 없고, 바로 옆이 낭떠러지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도로가 점점 무너지고 있어요. 0-0 게다가 자전거를 탄 사람들도 있어서 길을 지나가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어요. 쫄보 모드로 운전하는 수밖에 없어요. 마치 하늘로 슝슝 올라가는 느낌이죠?

 

아까 들렀던 에코 호수예요.

 

드디어 서밋 호수!

 

한창 더운 7월인데도 눈이 쌓여있고, 녹은 눈이 호수로 들어가 물이 엄청 차가워요. 여긴 날씨도 춥기 때문에 점퍼는 필수예요.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여기서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지요. 바로 고산증이예요. 머리가 너무 아프고 숨을 쉬기가 힘들어서 꼭대기까지 가는 것은 아쉽지만 포기를 했어요. 만약에 에코 호수에서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에반스에 올라가는 것은 생각을 하셔야 할 거예요.

 

 

 

 

 

호수 옆으로는 트레일도 할 수 있지만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이것마저도 쉽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너무 잘 가던데. 우리가 즈질 체력이라서 그른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길. 보이시나요? 도로가 점점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사진 가운데가 도로인데 보이는 것처럼 바로 옆이 그냥 낭떠러지예요. 안전을 위해서 운전은 꼭 쫄보 모드로 해야합니다. 명심!

 

 

 

 

 

에코 호수 옆에 있는 랏지에서 밥을 먹고 갈거예요. 여기 직원이 말하길 고산증엔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맨 꼭대기에는 한 때 가장 높았던 건물이 불에 탄 채 남아있대요.

 

뭐 시그니처 메뉴이긴 했는데 맛은 그냥 저냥.

 

실패가 없으려면 역시 이런 걸 시켜야...

 

마운트 에반스는 북미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래요. -_- 차라리 차로 못가는 곳이면 걸어서라도 가지, 차 타고 다 부서져가는 도로를 지나가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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