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7월 3일 ”
홀슈밴드는 일몰 시간에 맞춰가면 그렇게~~ 멋있다고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게 있어서 이 날의 마지막 코스로 잡았어요.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그늘없는 길을 걸어야만 해서 낮에는 너무 더워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모자 쓰고, 물 필수, 샌들은 신지 마시구요. 저는 공짜일 때 갔었지만 지금은 입장료를 받는다고 해요.
힘들게 걸어서 도착한 홀슈밴드. 엇! 오후 시간에 가니 완전 역광이예요. -_-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제대로 나오질 않아요. 하아;;
또,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한 컷에 안 나오더라구요. 조금만 움직여서 찍을라치면 낭떠러지이고. -_- 정말 노력해서 찍은 사진이라구요. ㅜㅜ
일단 해가 질 때까지 사진은 포기하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살짝 다른 각도로 찍어봐도 마찬가지로 역광이에요.
아래만 따로 찍으면 좀 괜찮은 것 같은데.
인생샷을 남기고 싶어서 그러는건가? 너무 위험해 보이는데 다들 가장자리에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난 무셔워.
전 이게 최선이예요. -_-
이제 슬슬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려 보려구요. 출출할 때 먹으려고 가져간 간식도 먹고. 바닥에 기어다니는 벌레도 쫒고.
그러다가 해가 지기 시작했어요.
일몰은 정말 찰나예요. 한눈팔면 이 순간을 놓치고 말거예요.
다들 이렇게 찍고 있어요. 아하;; 난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무서운데. 특히나 삼각대는 떨어질까봐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어요.
해가 사라지고 빛이 없는 홀슈밴드의 모습을 드디어 찍었어요. 이런 느낌이구나. 하하;;
정말 5분 정도의 시간 동안 사진을 찍기 위한 기다림이 헛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진은 어쨌든 잘 나오기만 하면 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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