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6월 29일 ”
이 날의 주된 일정은 더 브로드(THE BROAD)를 방문하는 것이였어요. 그런데 예약을 2시 쯤에 한 탓에 오전에 시간이 비어서 주변의 가볼 곳을 찾다가 그랜드 센트럴 마켓이라는 곳을 알게 됐어요. 다들 알고 계신 곳인가요? ㅎㅎ 전 처음 알았어요. -_- 게다가 라라랜드 촬영지라는! 정말 엘에이는 찾으면 찾을 수록 안 가본 곳이 계속 나와요. 무슨 요술 항아리처럼.
<이미지 출처 : GOOGLE IMAGES>
사람이 엄청 많아서 깜짝 놀랬어요. 정말 나만 몰랐던 곳인가? -_-
마켓 안에 있는 집들이 다 맛집처럼 보이고, 심지어 자리도 다 찼어요.
이 LED 네온 사인도 분명 어디서 본 것 같은데...어디서 봤을까나? 봤던 기억이 남아있다면 예전에 왔던 곳일까요? 왔던 곳인데 지금은 그냥 기억이 지워진걸까요?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에그슬럿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 입니다. 외부 다른 건물에 있는 줄 알고 길게 선 줄을 지나치면서 '이 줄은 뭐야?' 하고 무시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그 줄이 에그슬럿 줄이지 뭐예요?! 사실 엘에이 여러 곳에 매장이 있긴해요. 꼭 이 곳이 아니여도 먹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여기가 원조집이고, 더 브로드에서 가까운 맛집을 찾다보니 이 집이 나오더라구요. 원조 한 번 먹어봐야하는 거 아니겠습니꽈?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간판.
정말 끊임없이 계란을 요리하고 패티를 굽고, 번을 굽더군요. 그리고 뭔가 포스 넘치는 점원. 주변에 자리가 있긴 하지만 눈치를 잘 보면서 자리를 잡아야해요. 거의 다 먹어가는 사람 옆에 슬쩍 서 있기.
버거 말고도 슬럿이라는 메뉴를 많이 시키던데, 감자 위에 계란이 얹어진 푸딩처럼 보이는 음식인데, 바게트랑 같이 먹더라구요. 우린 버거만으로도 배가 부를 것 같아서 그 메뉴는 시키지 않았어요. 대신 오렌지 주스 주스주스 주스 주스~~ ♬
버거가 엄청 느끼한 맛이예요. 한번은 호기심에 먹어보겠지만 또 찾아서 먹을 맛은 아닌 것 같아요.
※ 엘에이는 주차비가 엄청 비싸지요. -_-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너무 멀고, 번거롭단 말이죠. 엘에이를 방문할 때는 주차비는 무조건 써야한다고 생각해야지 마음이 편해요.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처음 90분은 $3을 받아요. 그 후엔 15분마다 $2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데일리 맥스로 $25을 받아요. 더 브로드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처음 세시간은 $15에, 여기도 맥스는 $25 이더라구요. 어차피 세 시간 넘게 있을 것 같고, 더 브로드도 그리 멀지 않아서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 주차를 하고 걷기로 했어요. (다행히 날씨가 많이 안 더워서) 저희처럼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 주차하려면 이 주소를 찍고 가세요.
308 S Hill St Los Angeles, CA 9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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