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날짜 2013년 9월 21일
LA에서 공짜로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그리피스 천문대입니다.
아직 해가 밝은데 천문대 근처는 이미 주차할 곳이 없어요. 손에 잡힐 듯 눈 앞에 천문대는 보이지만 한참 걸어야 합니다.
천문대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할리우드 사인입니다. 뭐 역시나 별거는 아니지만 상징이니까요. ㅎㅎ
풍경이 좋다고 소문난 곳은 웨딩촬영지로도 인기가 좋아요. 제가 가는 곳마다 촬영하는 사람들을 마주치는거 보면 제가 쫌 좋은 곳만 돌아다니는게 확실합니다. 아무도 날 칭찬 안해줘서 직접 합니다, 이렇게. -_-
의잉? 왠 제임스딘? 이유없는 반항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는군요. 아하! 예전에는 헐리우드가 최고의 영화 중심지였으니까요. 지금은 세금도 너무 비싸고 촬영비도 너무 많이 들어서 점점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게 있을 때 잘하지.
유난히 높은 건물이 즐비한 저 곳은 다운타운이겠죠. 사실 잘 몰라요. -_-
LA는 비가 오지 않습니다. 요즘들어 더더욱 안 옵니다. 그래서 먼지가 씻길 틈이 없지요. 날씨는 항상 똑같아서 다들 좋은 곳이라고 말은 하지만 전 비가 안오는게 마음에 안 들어요. 공기가 너무 안 좋거든요.
해가 질때까지 천문대 내부를 구경합니다. 사실 뭐 이곳도 별건 없지만.
아저씨는 열심히 설명을 해주지만 뇌가 청순한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를 뿐이고.
그래서 찾아보았다! 이게 무엇인지! 공부가 제일 싫었어요.
푸코의 진자 >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기 위해 고안한 장치로 천장에 달려있는 추는 계속 왕복 운동을 하고 바닥은 모래를 깔아 추의 움직임을 남겼다. 그 결과 시계방향으로 원모양의 자국을 남겼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모래 대신 양쪽 끝에 막대가 있는데 추가 지나가면서 막대를 하나씩 밀어냅니다.
휴우~ 공부를 끝냈으니 다시 밖으로 머리 식히러 나갈게요. 너무 힘들었어.
이제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타이밍 정말 기가 막히게 맞췄지용!
건물에 불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돔의 지붕이 열리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는데 이 또한 무료입니다. ^^
이런 별을 볼 수 있대요. 난 뇌가 청순...-_-;; 또 공부. 힝.
아르크투루스 > 북두칠성의 자루부분을 길게 연장했을 때 만나는 목동자리에서 제일 빛나는 별이다. 북두칠성을 포함하는 큰 곰자리 옆에 있다하여 곰의 수호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제우스의 여인 칼리토스를 헤라가 곰으로 만들어버렸고 사냥꾼이 된 그녀의 아들 아르카스가 활을 쏘려 하자 제우스가 모자를 하늘로 올려 별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르카스가 아르크투루스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이고. 아름다워라.
비 온 다음날은 더 맑은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그 날은 꼭 천문대를 방문하세요. 뭐 비오는 날이 얼마나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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