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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동네 등산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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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꽃 길만 걷게 해줄게, 퀘일 힐 QUAIL HILL 남캘리포니아는 지금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독한 가뭄에도 노란 겨자 꽃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중이거든요. 유명한 곳이 아니라도 동네를 찬찬히 둘러보면 그곳보다 훨씬 아름답게 자라난 겨자 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퀘일 힐 QUAIL HILL 또한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퀘일 힐 지역에는 찻길을 중심으로 세 개의 트레일이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가장 쉬운 퀘일 힐 루프 트레일, 쉐디 캐니언 트레일, 그리고 산으로 올라가는 퀘일 힐 트레일이 있어요. 저는 이번에 산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주차는 퀘일 힐 커뮤니티 센터에 하시고요, 무료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퀘일 힐 트레일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놀이터를 지나 짧은 산책로를 걸어가야 해요. 코요테를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있어요..
나라별 다양한 꽃이 있는 니구엘 보타니컬 프리저브 NIGUEL BOTANICAL PRESERVE 늘 온화한 남캘리포니아에도 겨울이라는 계절은 있고, 그 짧은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해 야생화를 보기 힘들지만 관리가 잘 된 보타닉 가든에는 꽃소식이 한창입니다. 오늘은 그런 곳 중 하나인 니구엘 보타니컬 프리저브를 소개합니다. 29751 Crown Valley Pkwy, Laguna Niguel, CA 92677 니구엘 보타니컬 프리저브는 라구나 니구엘이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네 자체가 매우 깨끗하고, 혜자스럽게도 입장료가 공짜입니다. ^^ 동네 사람들이 자주 애용하는 산책 구역인 것 같아요. 지도가 있지만 사실상 길치인 저에겐 무용지물이죠. 그래도 길이 대부분 연결되어 있고, 저 혼자 무사히 빠져나온 걸 보면 그렇게 복잡한 길은 아닌 것 같아요. ^^..
코로나 블루 얼바인 동네 산책으로 이겨내자, 퀘일 힐 루프 트레일 QUAIL HILL LOOP TRAIL 계속되는 집콕으로 인해 곰배님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온갖 걱정과 불안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숨 쉬는 게 힘들다고 호소했어요. 이게 코로나 블루인가 싶더라고요. 코로나도 무섭지만 건강을 해칠까 봐 그게 더 무서웠어요. 그래서 동네 산책을 많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햇빛을 보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될까 싶어서요. 물론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산책로 퀘일 힐 루프 트레일입니다.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라운드 트립이고, 길이도 짧아 1시간 이내에 걸을 수 있는 쉬운 트레일입니다. 뜨거운 여름과 계속되는 가뭄으로 온통 메마른 모습이죠. 2월의 푸릇푸릇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COVID-19전에는 양방향으로 트레일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마주치는 사람이 없도록 오른쪽으..
얼바인 동네 주말 하이킹, 피터스 캐니언 리저널 파크 Peters Canyon Regional Park 얼바인은 북동쪽으로는 산, 남서쪽으로는 바다가 있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산책을 결정할 때 바다냐, 산이냐를 늘 고민하게 됩니다. 그럴 땐 격주로 다녀오면 되겠죠. ㅎㅎ ^^;; 오늘은 산인 줄 모르고 갔다가 예정에도 없던 하이킹을 하게 된 피터스 캐니언을 보여드립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왔는데 주차장엔 이미 차가 가득 차 있어요. 그냥 동네 산책하기 좋은 작은 동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차 관리인까지 나와서 일을 하는 걸 보니 우리 대단한 곳에 왔구나 싶더라고요. 주차비는 하루 $3입니다.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 모두 비포장 길이고, 애매하다 싶으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문제없어요. 11월의 남캘리포니아 야생은 메마르고, 그나마 남은 풀들도 다 타버린 듯한 모습입니다. 선인장만이 위용을 뽐..
오렌지 카운티 얼바인 동네 산책 - 호수에 펠리컨이 살고 있다? 얼바인은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많은 만큼 각자 특징을 하나씩 갖고 있는데요, 오늘 보여드릴 호수 산책로 또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오늘 보여드릴 곳은 얼바인 서남쪽에 위치한 윌리엄 알 메이슨 리저널 파크입니다. 호수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있으며, 큰 규모가 아니라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큰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비는 하루 $5입니다. 호수 가까이 진입해서 호수 주변 중심으로 산책하려고 합니다. 산책로가 너무 잘되어 있죠. 제가 앞에서 언급했던 이 공원의 특징은 뭘까요? 바로 다양한 새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정말 흔하게 본 청둥오리를 시작으로, 어? 왜 가까이 오는 거야? 저리 가. -_- (나란 여자, 멀리서 가만히 보는 건 좋아하지만 가..
동네에서 찾은 가볍게 걷기 좋은 길 얼바인 노스 레이크 파크 NORTH LAKE PARK 7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주말마다 동네 산책을 다시 시작했어요. 앞으로 조금씩 동네 산책길을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 제가 살고 있는 얼바인은 미국의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구역별로 거주지, 학교, 마트, 공원이 잘 분포되어 있으며, 치안도 좋고, 굉장히 깨끗한 도시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제가 이때까지 거주했던 미국의 다른 지역 중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높은 집값만 아니면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에요. ㅜ.ㅜ 이렇게 살기 좋은 얼바인의 장점 중 하나는 산책할 공원이 매우 많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그중 우드브릿지에 위치한 노스 레이크 파크를 보여드릴게요. 노스 레이크 반대편에 작은 몰이 있는데 여기에 가볍게 주차를 하고 노스 레이크로 넘어오시면 됩니다. (주소는 몰에 있는 마..
붉은 배롱나무 꽃구경 하며 걷는 UC 얼바인 산책로 1년 전 미국 남부 시골에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배롱나무인데요, 꽃이라곤 찾아볼 수 없던 무더운 늦여름, 화려하고 풍성한 꽃을 자랑하던 나무를 보며 정말 의아해했어요. 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데, 게다가 이렇게 더운데 꽃을 피운다고? 그 나무가 바로 배롱나무였어요. 미국 남부에서는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였는데, 캘리포니아는 건조하고, 비도 오지 않다 보니 선인장이나 물을 많이 안 줘도 되는 식물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배롱나무가 너무 보고 싶어 검색을 해본 결과 제가 살고 있는 동네, 얼바인 대학교에 배롱나무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몇 달 동안 쓰지 않던 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겨 얼바인 대학교로 향했습니다. 아직 개학 전이라 학교 주차장에 무료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개학이 되면 주..
오렌지 카운티 얼바인 근교, 자연을 벗삼아 산책하기 좋은 곳 일단 올해 2월을 마지막으로 주말 산책을 즐겼는데요, 오늘 소개할 두 곳을 끝으로 당분간 주말 산책 포스팅은 없을 것 같네요. 아직도 트레일을 즐길 곳이 많은데 나머지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지역에 사는 동안 꼭 가볼 수 있길 바랍니다. 지도를 잠깐 살펴볼까요? 어퍼 뉴포트 베이 주변을 걸을 수 있도록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어요. 녹색 실선은 잘 포장된 길, 녹색 점선은 비포장길입니다. 사실 말이 길이지, 딱히 정해진 길이 없기 때문에 내가 가는 길이 바로 길이 됩니다. 길이 험하긴 하지만 베이 근처까지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잘 포장된 길에는 자전거나 말을 타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엄청난 X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이쪽에 사람이 더 많아요. 지도에서 봤을 때 왼쪽은 비포장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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