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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Orange County

킹 타이드 King Tide가 예고된 어느 날의 뉴포트 비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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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뉴스에서 계속 들리던 킹 타이드 소식. 그로 인해 침수된 지역도 발생하고, 주의 경보도 떨어졌지만, 한편으로는 집채만큼 큰 파도를 보고 싶은 생각도 강하게 들었어요. 별로 할 일도 없던 어느 주말, 킹 타이드 소식이 전해지고, 함 보러 가자! 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뉴포트 비치로 향했습니다. 일단 피어로 올라가 바다를 바라봅니다.

이곳의 터줏대감들이냐? 움직이지만 말아라. -_-

의잉? 생각보다 잔잔한 파도에 실망했어요. 

그러다가 고래도 구경했어요. ㅎㅎㅎ 해변가에선 물개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도 봤답니다. 

잔잔한 파도에 서퍼들도 지루해하고 있어요.

킹 타이드가 예고된 날이라 이 동네 서퍼들은 다 모인 건지, 이렇게 바글바글한 모습은 또 처음이네요.

겨우 이 정도의 파도 높이가 전부.

피어에서 내려와 가까이에서 보기로 했어요. (사실 큰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길래 따라갔음.) 피어 아래에서 보면 큰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실상은 아니라는.

 

 

서퍼들이 우르르 파도를 타는 모습. 이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파도 높이는 여전히 낮지요. 

아고고! 보기만 해도 추운데. 캘리포니아 살면서 바다에 한 번도 안 들어간 사람 여기 있어요!

한참이나 서핑하는 모습을 보던 곰배님이 '서핑해보고 싶지 않아?'라고 물어봅니다. '어? 자기는 하고 싶어?'라고 물으니 '응'이라고 대답하네요. '웬일이래? 이런 거 배워보고 싶다 하고. ㅎㅎ 하지만 난 아님. (정색) -_- 패들 보드라면 몰라도.' 부산 산다고 다 수영 잘하는 게 아닌 것처럼 캘리포니아 산다고 다 서핑 잘하는 건 아니니까. 도넛이나 먹고 집에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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