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는 태평양과 접해 있어 바다 구경이 굉장히 수월합니다. 이쯤 되면 '바닷가 근처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어떤 느낌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찾아갔습니다. 바닷가로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 하러!
<항구 도시 다나 포인트 하버의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 Holiday Lights 구경하기>
다나 포인트 하버 Dana Point Harbor의 주차는 무료입니다. 너무 착한 곳이죠? ^-^
다나 포인트는 전에도 몇 번 방문한 곳이지만 저녁에 온 건 처음입니다. 그래서 조금 낯설어 보였어요. 어디로 갈지 몰라 갈팡질팡하다가 일단 주차장에서 트리가 제일 잘 보이길래 여기로 갔어요.
너무 커서 정면에서는 찍을 수 없는 #Happy Harbor Days.
다나 포인트가 고래 투어로 유명해서인지 고래 조명 장식을 했더라고요. 이런 건 처음 봄. ㅎ
계속 가다 보니 여기가 아닌 것 같은 거예요. -_- 사람이 이렇게 없을 리가 없는데. 조명도 하나도 안 보이고. 바닷가 옆으로 걷고 싶었는데. 그래서 휴대폰 찬스를 사용했습니다. 확실히 여기는 아니다. 아까 고래 조명 주변만 둘러보면 되는데, 헛걸음했습니다. 쩝.
뉴포트 비치와 마찬가지로 다나 포인트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보트 퍼레이드를 하는데, 이미 12월 초에 했더라고요. 퍼레이드는 끝났지만 장식을 계속 달고 있는 보트들이 있었어요.
제대로 된 길로 들어서니 사람도 많고, 공연도 하는군요. 요즘 같은 시국에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게 맞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없으면 분위기가 살지 않아요. ㅎㅎㅎ
분위기만으로 그냥 맛집 같아 보이죠.
여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멈춰서 사진 찍기가 눈치 보이더라고요. 전 소심한 블로거이니까요.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 역시 이런 건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멋있어요.
산타가 너무 못생겨서 찍기 싫었지만, 그래도 산타니까 한 장 찍어준다.
규모가 크거나 볼거리가 많은 건 아니지만, 독특한 아이디어의 조명 장식도 있고, 특히 보트 퍼레이드가 있을 때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올해는 이미 끝났지만 내년에도 크리스마스는 돌아오니까요, 그때 맞춰 가면 되지요. ^-^
'America > Orange Coun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란 꽃융단을 따라 걸어요, 다나 포인트 트레일 CNLM Dana Point Preserve Trail (3) | 2023.02.23 |
---|---|
절벽 위 산책로가 매력적인 다나 포인트 블러프 탑 트레일 Dana Point Bluff Top Trail (3) | 2023.01.25 |
비 내리는 날에만 나타나는 신기한 폭포, 다나 포인트 시즈널 폭포 Dana Point Seasonal Waterfall (5) | 2023.01.23 |
오렌지 카운티 대표 미술관 Orange County Museum of Art (2) | 2023.01.10 |
할로윈 분위기는 역시 로저스 가든 Roger's Gardens이 최고지. (3) | 2022.10.26 |
뉴포트 비치의 작은 정원, 셔먼 라이브러리 앤드 가든 Sherman Library and Gardens (3) | 2022.05.17 |
크리스탈 코브 주립 공원까지 이어지는 퍼시픽 릿지 트레일 Pacific Ridge Trailhead (0) | 2022.01.06 |
아기자기한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 발보아 섬 Balboa Island (2) | 2022.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