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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Central California

가을 단풍 보러 떠난 이스턴 시에라 Eastern Sierra 로드 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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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낮아지면서 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이 왔구나 실감하는 요즘, 캘리포니아에서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보기 힘들다는 단풍 여행을 계획했어요. 단풍이 없어도 워낙 풍경이 좋은 곳이라 즐기고 오기에 좋을 것 같아 10월 14일~15일을 그곳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노란 단풍 물결을 볼 수 있는 이스턴 시에라 Eastern Sierra 여행 일정>

캘리포니아에서 단풍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장소는 비숍 Bishop이라는 지역입니다. 비숍을 가기 위해선 캘리포니아의 등줄기라고 하는 시에라 네바다 Sierra Nevada 산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395번 도로가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기점으로 동쪽은 이스턴 시에라 Eastern Sierra로 불립니다. 비숍 또한 이스턴 시에라에 포함됩니다. 395번 도로는 단순히 차만 다니는 곳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풍경이 너무 멋있기 때문이죠. 도심을 벗어나면서 서서히 높은 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광야의 연속입니다. 

여기 도로는 대부분 직진인데, 초입에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구간이 있어서 살짝 멀미가 났어요. -_-

산 오른쪽에 커다란 주택이 박혀버린 것 같은 이상한 무늬. 분명 설치물은 아닌데, 저게 뭔지 모르겠군요. ㅋ 산 아래로 길게 펼쳐진 저 검은 것들은 처음에는 나무인 줄 알았는데, 

돌과 흙이 쌓여있는 거였네요. 뭔가 계속 신기한 게 나와서 지루하진 않더라고요. 

갑자기 해처럼 둥그렇게 떠오르는 붉은 산. 

갖다 붙인 것 같은 산.

가을이라 그런가, 풀들도 노란색으로 갈아입고 있어서 그것 또한 예쁘더라고요.

 

 

비숍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론 파인 비지터 센터는 꼭 들러주세요. 차에서 내리면 눈앞에 바로 이런 광경이 펼쳐질 것입니다. 저 멀리 그림처럼 둘러싸인 산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영토에서 가장 높은 마운트 휘트니 Mt. Whitney (14,505피트)입니다. 예전에 콜로라도 마운트 에반스 Mt. Evans (14,265피트)를 갔을 때 거기가 제일 높은 줄 알았는데, 가장 높은 산이 캘리포니아에 있었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미국 여행] 콜로라도/여름에만 갈 수 있는 마운트 에반스/Mt. Evans/Echo lake/Summit lake/콜로라도 여행

2017년 독립 기념일 주간 휴가를 맞아 다녀온 콜로라도 여행기를 풀어봅니다. 대략적인 루트는 덴버에서 시작해서 덴버로 돌아오는 라운드 트립을 할거예요. 아주 완벽해! 으흥흥~ 비행기를 타

isllee.tistory.com

<주소> US-395 & CA-136, Lone Pine, CA 93545

비지터 센터 안에서도 웅장한 마운트 휘트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앨라배마 힐스 Alabama Hills 그림이 그려진 기념 티셔츠를 샀는데, '기념티 샀는데 여기 안 가면 되게 황당하겠다'라고 농담했는데, 현실이 되어버렸지 뭐예요. -_- 시간이 부족해서 가질 못했거든요. ㅎㅎㅎㅎ ;;;

비지터 센터 밖으로 산책로도 있는데, 별거 아닌데 뭔가 느낌 있더라고요. ㅋ

아직까진 단풍이 하나도 보이지 않죠? ;; 비숍을 지나 산속으로 들어가면 그제야 단풍을 볼 수 있다고 하니 395번 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는 넓게 펼쳐진 산의 모습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비숍에 도착하면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레이크 사브리나 Lake Sabrina, 사우스 레이크 South Lake를 들렀다가,

다음날 매머드 레이크 Mammoth Lake로 올라가 핫 크릭 지올로지컬 사이트 Hot Creek Geological Site, 컨빅트 레이크 Convict Lake, 맥기 크릭 트레일 McGee Creek Trail, 에이션트 브리슬콘 파인 포레스트 Acient Bristlecone Pine Forest를 거쳐 집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아! 그리고 국도로 간다고 해서 화장실을 제일 걱정했거든요. 아무래도 고속도로보단 도시 규모도 작고, 들를만한 곳도 없을 테니까요. 395번 도로를 달리면서 저는 두 번 화장실을 들렀는데, 하나는 버거킹 6158 CA-58, Boron, CA 93516이고, 하나는 론 파인 비지터 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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