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주말마다 동네 산책을 다시 시작했어요. 앞으로 조금씩 동네 산책길을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
<다 같이 돌자, 호수 한 바퀴♬ 우드브릿지 노스 레이크 파크 WOODBRIDGE NORTH LAKE PARK>
제가 살고 있는 얼바인은 미국의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구역별로 거주지, 학교, 마트, 공원이 잘 분포되어 있으며, 치안도 좋고, 굉장히 깨끗한 도시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제가 이때까지 거주했던 미국의 다른 지역 중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높은 집값만 아니면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에요. ㅜ.ㅜ 이렇게 살기 좋은 얼바인의 장점 중 하나는 산책할 공원이 매우 많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그중 우드브릿지에 위치한 노스 레이크 파크를 보여드릴게요.
노스 레이크 반대편에 작은 몰이 있는데 여기에 가볍게 주차를 하고 노스 레이크로 넘어오시면 됩니다. (주소는 몰에 있는 마트 주소입니다.)
노스 레이크의 상징인 가제보를 시작으로 중간에 다리를 이용해 호수를 건넌 다음 다시 가제보로 돌아올 거예요.
호수 옆에는 집들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여기가 비도 잘 안 오고 파도가 없어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무서워서 어떻게 살까 싶네요. 그런데 그런 문제점들 말고도 벌레가 많을 것 같아서 저는 살기 싫을 것 같아요. -_-
호수 중간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여기 통해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갑니다.
호수 전경을 구경하라고 앙증맞은 의자 하나가 놓여있네요.
산책길이 호수를 따라 있는 게 아니라 중간에 다른 곳으로 빠지게 되어 있어요.
계속 가려다가 길이 호수가 아닌 곳으로 안내하길래 다시 되돌아가기로 했어요.
모든 게 다 말라버린 덥고 건조한 날씨에도 고맙게 꽃을 피워준 나무도 있고,
작은 분수에서 수줍게 삐져나온 무지개도 볼 수 있고,
호수 하면 빠질 수 없는 오리 가족도 만날 수 있어요.
처음 만났던 가제보로 돌아오면서 주말의 짧은 아침 산책을 마쳤어요.
원래대로라면 아침 산책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고 집에 들어갔겠지만 아직도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는 게 께름칙하기 때문에 빵집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집에서 먹고 있어요. 아직은 동네 근처만 돌아다니는 게 전부이지만 머지 많아 먼 곳까지 여행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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