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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California Desert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당일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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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추억의 예능프로가 된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기억하시나요? 보통 무도 멤버들처럼 밤하늘을 구경하기 위해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많이 찾는데요, 컴컴해질 때까지 휑한 사막에 둘만 덜덜 떨면서 하늘 구경하기가 선뜻 내키지가 않았어요.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현지 여행사 상품 중에 조슈아트리 당일 여행 상품도 매우 많습니다. 여행 일정을 살펴보면 구성도 잘되어 있어서 저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결국엔 붕붕이를 끌고 갔어요.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트레일과 암벽등반코스, 캠핑, 일몰과 별 관찰하기까지 하루 중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이에요. 저는 북쪽 조슈아트리 비지터 센터(JOSHUA TREE VISITOR CENTER)로 입장해서 점심 도시락을 와구와구 먹은 다음에 히든밸리(HIDDEN VALLEY)에서 트레일-키스 뷰(KEYS VIEW)에서 절경 감상-초야 캑터스 가든(CHOLLA CACTUS GARDEN)에서 선인장 구경-코튼우드 스프링(COTTONWOOD SPRING)에서 별구경을 하고 코첼라 밸리(COACHELLA VALLEY PRESERVE) 인근인 인디오(INDIO)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어요.

오늘 포스팅은 위에 적은 포인트 외에 차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 위주로 올려볼게요.

입장료는 차 한대당 $30, 저는 국립공원 연간이용권(ANUUAL PASS)으로 슝 통과!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내부는 인터넷이 작동되지 않으니 입구에서 나눠주는 지도를 보면 되는데, 찻길이 단순해서 낮에 이동할 때는 어렵지 않을 거예요.

한여름의 사막은 생각만 해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추수감사절에 맞춰 가기로 했어요. 해도 일찍 떨어지니 이 얼마나 좋은 타이밍인가! 얼쑤! 그런데 갑자기 날이 추워지는 바람에 눈이 내렸지 뭐예요! 사막에 눈이라니, 이 또한 얼마나 좋은 타이밍인가! 얼쑤! ^^*

조슈아 트리는 원래 나무가 아니라 선인장인 용설란과의 식물이라고 합니다.

19세기에 모르몬교도의 일단이 조슈아트리의 모습이 성경에 등장하는 조슈아(여호수아)가 하늘에 손을 내밀고 기도하는 모습을 연상했다고 해서 조슈아트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모든 가지가 하늘을 향하고 있어요. 

봄에는 이 메마른 땅에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핀다고 하니, 올해는 놓치지 않을꼬예요. >.<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면 해의 각도에 따라 조슈아트리가 황금색으로 보이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쉽게도 그 '멋진 사진'을 건질 수가 없었어요. ㅜ.ㅜ

계속 이동하면서 맘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도 찍고, 걷기도 하고, 바람도 쐬고. 아침에 두꺼운 겉옷과 영의정 신발(어그 부츠)을 챙기면서 '이거 오버하는 거 아닌가?' 했어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새삼 느끼는 거지만 이 둘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 하마터면 추워서 입 돌아갈 뻔. -_-

이름모를 또 다른 선인장 뒤로 햇빛이 퍼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면서 조슈아트리에선 건지지 못한 사진 대신 이걸로 위로를 삼아봅니다. ^^

해골 모양의 바위인 스컬 락(SKULL ROCK)은 그냥 지나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음... 해골처럼 보이나요? ㅎ

※제일 중요한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으흐흐흐흐;;

혹시라도 '화장실이 없으면 어쩌지?'라고 걱정하시는 분들 많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요한 포인트에는 화장실이 있어요. 하지만 변기 속으로 메아리가 울리는 화장실이에요. 만약에 이런 화장실을 처음 접한다면 냄새와 비주얼에 당황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급하면 사용해야지 뭐 어쩌겠어요. -_-;; 저는 어렸을 때 푸세식 화장실을 사용했기 때문에 당황은 하지 않았지만 웬만하면 피하고 싶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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