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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Colorado

[미국 여행] 콜로라도 트립 3일차 그레이트 샌드 듄스 내셔널 파크/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모래 썰매 핫 뜨거 핫 뜨거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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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5일. 콜로라도 트립 3일 차 오전. 사막인 듯 사막 아닌 사막 같은 샌드 듄으로 고고! 모래가 쌓인 모습이 슬쩍 보입니다.

 

이 곳은 국립 공원 애뉴얼 패스로 입장 가능합니다. 여기서 애뉴얼 패스를 구입했어요. 가격은 $80입니다. 만약에 가려고 하는 국립 공원 입장료의 합이 $80을 넘는다면 애뉴얼 패스를 사는 게 더 이득이겠죠?

 

주차를 하고 들어서면 대략 이런 모습인데 겨울 내내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서 개울을 이루게 되는데 저희처럼 한 여름에 간다면 요렇게 쪼잔한 물줄기를 보게 될 거예요.

 

일단 질퍽거리는 모래를 건너면서 슬리퍼를 신고 오길 잘했다며 희희낙락하고 있었지요. 이 기쁨이 언제까지 갈까?

 

이 척박한 땅에도 살아보겠다며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우리의 지옥은 이때부터 시작입니다.

 

그늘이 하나도 없는 이 곳의 뜨거운 모래는 샌들을 신고 있는 우리의 여리디 여린 발을 마구잡이로 공격했습니다. 거...걸을 수가 없어!

 

한걸음 내딛고 신발에 들어간 모래를 털어내고, 또 한걸음 걷고 모래 털어내고. 전혀 나아가질 못합니다. 저 멀리 우리를 약올리듯 누군가는 신나게 모래 썰매를 타고 있군요. -_-

 

난 썰매가 있어도 뜨거워서 도저히 탈 수가 없단다. ㅜㅜ

 

진짜 사막처럼 보이는 이 곳. 더위와 뜨거움도 사막과 같을까?

 

 

다시 처음 장소로 돌아와 빨갛게 잘 지져진 발을 물에 담가봅니다. 왠지 치지직 소리가 들리는 건 그냥 내 느낌인걸까?

 

샌드 듄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지는 저녁에 가는 게 좋겠어요. 특히 여름은 그렇게 하셔야만 해요.

 

비지터 센터나 근처에 식당이 없으니 점심은 간단하게 싸가는 걸 추천합니다. 저흰 아침에 inn에서 전자렌지에 데운 햇반 가져가서 김이랑 참치 캔이랑 먹었어요.

 

 

다음 날 장소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4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Cortez로 갑니다.

 

 

여행 중에 제일 좋았던 숙소. 깔끔하고 새 건물 느낌이 팍팍.

 

게다가 이런 뷰를 볼 수 있어요.

 

물론 저 앞 건물이 더 잘 보이긴 하겠죠. 하지만 난 이것도 매우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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