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얼바인 동네 등산 산책

가뭄에도 살아남은 바바라스 레이크 BARBAR'S LAKE

반응형

라구나 비치 근처에 위치한 알리소 앤드 우드 캐니언 와일더니스 파크 Aliso and Wood Canyons Wilderness Park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야생공원이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라구나 비치 와일더니스 파크 Laguna Coast Wilderness Park입니다. 여기에는 독특한 장소가 있는데, 건조한 기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바라스 레이크 Barbara's Lake라는 곳입니다.


<오렌지 카운티의 유일한 자연 호수 바바라스 레이크 BARBAR'S LAKE>

 

우선 닉스 네이처 센터 Nix Nature Center에 $3 유료 주차를 합니다. 지도를 보면서 133번 도로 밑으로 뚫려있는 터널을 통해 길을 지나야 호수로 진입할 수 있어요. 이날 트레일 루트는 바바라스 호수를 지나 에디슨 Edison, 릿지탑 Ridgetop, 블랙잭 Blackjack, 더 레이크 트레일 The Lake Trail을 통해 첫 지점으로 돌아오는 루프 트레일입니다.

  

반응형

터널을 빠져나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갑니다.

 

조금 걷다 보면 호수가 바로 보입니다. 누군가 바바라스 레이크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겨두었나 봅니다. 따로 전망대가 마련된 곳은 아니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호수를 구경할 수는 없는 게 아쉽네요. 

덥고 건조한 여름, 인간의 힘이 아닌 자연적으로 살아남은 호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시원하고, 평화롭기까지 합니다. 호수 주변의 산책로는 매우 완만해서 걷기에도 정말 좋아요. 

호수를 지나 에디슨 트레일에 들어서면 이때부터 경사길이 시작됩니다. 헥헥;; 이 길에는 유난히 송전탑이 많은데, 지지직거리는 전기 통하는 소리가 무시무시할 정도입니다. 남캘리포니아의 대표 전력회사가 에디슨인데, 아마도 이 길 위에 송전탑이 많아 트레일 이름을 그렇게 붙였나 봅니다. 

 

 

릿지탑 트레일에서는 수많은 주택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한눈에도 잘 조성된 아파트죠. 타운 홈인가? 여기도 집값은 어마 무시하겠죠. 0_0

야생 지역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툭튀한 스프링클러. 여기서 살짝 배신감을 느꼈어요. ㅎ 

블랙잭을 지나 제임스 딜리 그린벨트 보호구역 James Dilley Greenbelt Preserve로 들어서기 전에 야생 메밀 군락지가 있었는데, 여기 정말 예뻤어요. 사진으로 그 모습을 다 담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울 뿐이네요. 진짜 예뻤는데.

 

 

꽤 쉬운 더 레이크 트레일로 걸으면서 첫 지점인 닉스 네이처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늘 하이킹이 끝날 때쯤이면 하늘이 맑아져요. 사진을 찍는 동안 늘 하늘이 우중충해서 아쉽긴 하지만 구름이 없으면 더워서 못 움직여요. ㅋ

주차장에 위치한 닉스 캐니언 센터를 이제야 들러봅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서 내부 구경은 못했지만 건물이 정말 예쁘네요. 

건물 뒤편으로는 또 다른 트레일이 연결되어 있고, 앉아서 산을 구경할 수 있도록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요. ㅎ 봄에는 저기 의자에 앉으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