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MA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 솔직 후기 극찬과 혹평 사이 딱 정리해 드림

7억 2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지었다는 LA의 새로운 랜드마크, LACMA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페터 춤토르의 설계라며 다들 난리법석이길래 저도 엄청 기대를 품고 첫째 주말 뱅크 오브 아메리카 카드 혜택을 챙겨 무료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가보니까 정말 눈이 돌아갈 정도로 경이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솔직히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네요.


1. 이건 진짜 역대급 소름 돋았던 긍정적인 Point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거친 노출 콘크리트 벽면과 360도 통유리창을 통해 쏟아지는 LA의 자연광이 빚어내는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당해 버렸습니다. 왜 평론가들이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극찬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더라고요. 오후 4시쯤 해가 비스듬히 기울 때 방문하시면 은은한 크롬 커튼을 거쳐 들어오는 빛 덕분에 미술관 내부가 정말 환상적인 빛의 예술 공간으로 변신하네요.

 

게다가 놀랍게도 조각이나 공예품들이 유리 케이스 없이 미니멀한 나무 테이블 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작품을 가로막는 장애물 없이 숨결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 놓칠 수 없는 WOW 포인트


페터 춤토르의 건축미: 지면에서 9m 들어 올려진 부유형 구조와 윌셔 대로를 가로지르는 웅장함!
장애물 없는 감상: 유리 박스를 과감히 없애 작품의 질감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확인 가능
야외의 새로운 명물: 기존 어반 라이트에 더해 제프 쿤스의 거대한 스플릿 로커 조각상까지 장착!

 


2. 솔직히 지루하고 불친절했던 아쉬운 Point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극악의 내비게이션 구조는 정말 에러였습니다. 정해진 동선이나 연대기 순서가 아예 없고 모든 방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보니,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 거지?"라며 내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더군다나 바다(태평양, 인도양 등)를 기준으로 작품을 섞어 배치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썼다는데, 이게 독이 된 느낌이었어요. 작품은 무척 많은데 전시 방식에 연관성이 전혀 안 보인달까요? 여기서 봤던 주제가 뜬금없이 다른 쪽 방에 또 튀어나오는 식이라 흐름이 자꾸 끊기고 살짝 지루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뚜렷한 주제를 가진 기획전시를 여는 게 훨씬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방문 전 무조건 알고 가야 할 아쉬운 체크리스트
□ 동선이 정해져 있지 않아 길을 잃기 쉬우니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는 필수!
□ 시대와 장르를 마구 섞어 놓아 작품 간의 개연성이나 연관성을 찾기 힘듦
□ 거친 콘크리트 벽과 색유리 배경 때문에 섬세한 회화(그림) 작품의 매력이 반감

 


3. 핫하다는 에레혼(Erewhon) 카페와 솔직한 맛 평가

다들 그렇듯이 저도 미술관에 입점한 그 유명한 프리미엄 마켓 에레혼(Erewhon)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인스타에서 핫한 20달러가 훌쩍 넘는 스트로베리 스무디를 떨리는 마음으로 주문해 먹어봤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특별한 점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같이 시킨 커피와 머핀도 그냥 흔히 먹을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맛이었네요. "와, 역시 에레혼!" 하면서 감탄할 정도는 절대 아니니, 너무 큰 기대는 접고 당 떨어질 때 잠시 쉬어가는 가성비 떨어지는 카페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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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의 가장 명당 관람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후 4시 전후에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캘리포니아의 강한 태양이 낮아지면서 노출 콘크리트 벽면과 스도 레이코가 디자인한 크롬 커튼에 은은하게 투과되어 미술관 내부가 가장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기 때문입니다.

Q2. 전시를 볼 때 길을 안 잃고 효율적으로 볼 수 있는 팁이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LACMA 공식 모바일 앱과 디지털 지도를 무조건 켜고 이동하셔야 합니다. 연대기 순서가 없는 개방형 구조라 동선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지도가 없으면 자신이 어떤 방에 있는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Q3. 내부에 한국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상설 전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유명 설치 미술가인 서도호 작가의 고유한 관점이 담긴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특별한 반가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2026년 새롭게 문을 연 LACMA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는 독창적인 페터 춤토르의 건축을 감상하기엔 최고의 공간이지만, 미술 작품 자체의 깊이 있는 역사적 맥락을 원하셨던 분들에겐 다소 실망스럽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양날의 검 같은 곳이었네요!

 

그래도 LA에 새로 생긴 핫플인 만큼 한 번쯤 직접 방문하셔서 이 파격적인 공간을 온몸으로 느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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