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야구팬을 위한 취향저격 장소 루이빌 슬러거 박물관(LOUISVILLE SLUGGER MUSEUM&FACTORY)

야구광 팬인 남편을 둔 덕에(?) 작년엔 야구 대환장 파티였어요. 작년까진 류현진 선수가 LA 다저스에서 경기를 뛰었으니까요. 원래대로라면 야구 경기를 하고 있어야 할 요즘, 우한 폐렴으로 인해 야구 개막 일정에도 큰 차질이 생겼죠. 야구팬들 입장에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아요. 오늘은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야구배트 브랜드로 유명한 루이빌 슬러거 박물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대표 야구배트 루이빌 슬러거 박물관

LOUISVILLE SLUGGER MUSEUM & FACTORY>

몇 년 전, 시카고로 로드트립 중 지나치게 된 켄터키주에서 곰배님은 루이빌 슬러거 박물관을 꼭 가고 싶다고 했어요. '켄터키' 하면 KFC 원조라는 것 밖에 아는 게 없는데. ㅎ 대부분의 여행 계획은 제가 세우는 편인데 이건 제 계획에 없던 곳이에요. 게다가 저처럼 야알못이라면 의잉? 뭐하는 곳인데?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겠죠. 하지만 가고 싶다는 데 굳이 막을 필요는 없죠. ^^

루이빌 슬러거 박물관 Louisville Slugger Museum and Factory

오래된 건물 사이를 지나다 보니 멀리 건물 벽에 기댄 거대한 야구배트가 보이네요. 바로 저기가 슬러거 박물관입니다.

얼마나 크길래 보이는 거지? 어? 어? 어?! 5층 건물보다 훨씬 높게 설치되어 있네요. ^^;;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박물관으로 걸어오는 길에 유리창문으로 둘러진 공장 안도 슬쩍 볼 수 있습니다. 공장은 투어로만 입장할 수 있는 곳이에요.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60% 이상이 루이빌 슬러거 배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운영시간

월-토 9:00-5:00

일 11:00-5:00

입장료(공장 투어)

어른 $16

60세 이상 $15

6-12세 $9

5세 이하 무료

켄터키 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루이빌 슬러거 박물관은 전시물과 영상물, 야구배트 제작 공장 견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메이저리그 배트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입장 전에 눈을 사로잡는 120피트(36.6m), 68000파운드(30.8톤)의 커다란 야구방망이는 단순하게도 THE BIG BAT 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전설의 야구선수인 베이브 루스(BABE RUTH)의 야구배트에 루이빌 슬러거의 창시자인 버드 씨(BUD HILLERICH)의 사인과 함께 제작된 박물관의 대표 기념물입니다. 이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만으 완전 끝! 필수 인증샷 장소입니다.

저희는 로드트립 중 잠깐 방문했기 때문에 공장 투어는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된다면 공장 투어는 꼭 해보세요. 투어는 20분마다 진행되고,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투어 마지막에 $7 가치의 미니 배트를 증정한다고 합니다. 저에겐 그냥 나무토막이겠지만 아마 곰배님에겐 평생 간직할 소장품이 되었겠죠. 그리고 기프트샵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기프트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미리 신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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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luggermuseum.com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기념품샵과 내부를 조금 구경할 수 있어요. 루이빌 슬러거 야구배트를 사용했던 선수들의 사인이 전시되어 있어요. 그중에서도 명예의 전당 멤버들은 따로 검은색으로 모아뒀네요. 곰배님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사진을 막 찍었지만 저는 아는 선수 이름이 하나도 없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