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맘때 연례행사처럼 찾는 곳이 있어요. 바로 뉴포트 비치에 위치한 로저스 가든 Roger's Gardens입니다. 올해는 그냥 넘어가나 했더니 또 가게 되었네요. ㅋㅋㅋ
<매년 할로윈 시즌에 방문하는 로저스 가든 Roger's Gardens>
로저스 가든의 10월은 할로윈 부티크가 진행 중입니다. 매년 이걸 구경하러 오는 거예요. ^-^ 저 유령의 집 안으로 들어가면 할로윈 부티크를 구경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미 10월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이라 거의 끝물이었어요. 제품도 많지 않았고, 벌써 정리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한쪽 구석은 크리스마스 제품들로 채워져 있더라고요. 너무 늦게 왔어요.
시시하게 느껴져서 일단 밖으로 나왔어요. 작년에는 해바라기도 잔뜩 심어두었는데, 올해는 꽃보단 푸르뎅뎅한 식물이 많아요. 아;; 밖도 조금 시시한데.
푸르뎅뎅이들 사이에서 가끔 보이는 꽃모종들도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진 않더라고요.
나비야, 나방이야?
정원 가꾸기가 취미인 미국 사람들은 이렇게 작은 소품들을 이용해 요정들을 위한 그들만의 작은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해요. 심지어 개인 정원이 아닌 동네 공원을 산책하다가도 종종 발견되기도 합니다. ^-^
다육이만 풍성해지는 계절. ㅎ 너무 탐스럽게 자랐네요.
아저씨가 물도 이렇게 열심히 주는데 꽃들이 왜 다 비실비실할까? 그냥 꽃 질 때 온 우리 잘못인가? ㅎ
그래도 호박은 정말 탐스럽네요. 단풍을 찾아보기 힘든 남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하게 가을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존재이기도 하죠.
다양한 볼거리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연례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 그런데 그건 누가 정한 거지? ㅋㅋㅋ
할로윈 분위기는 역시 로저스 가든 Roger's Gardens이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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