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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evada

라스베가스 맛집 스타 쉐프 고든램지의 버거를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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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는 유명 쉐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많은데요, 가끔 시청하던 푸드네트워크 채널에 출연하던 Giada 아줌마의(?) 레스토랑을 가고 싶었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고, 시간도 맞지 않아서 버럭 쉐프로 유명한 고든 램지 버거를 다녀왔어요. 라스베가스에는 고든 램지 식당이 두 개 더 있는데, 찾다 보니 어디를 가야할 지 헷갈리더군요. 그러다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여기! 고든 램지 버거 식당으로 결정한거예요. 

고든 램지 버거 식당은 찾아가기 조금 힘들었어요. 일단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로 들어가서, 담배 냄새 킁킁나는 카지노로 입장해서 표지판을 잘 보고 찾아 갔죠. 근데 도착하고 보니 식당 바로 옆에 밖으로 통하는 입구가 있네요. 두둥! -_- 

고든 램지의 성격을 나타내는 불인가요? 지나가던 사람들도 멈춰서 사진을 찍게 만드는 마성의 인테리어네요.


두 명까지는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옆에 따로 줄을 서면 자리가 날 때마다 안내를 해줍니다. 세명 이상은 안내 데스크에서 따로 이름을 올려야 해요. 저희는 다섯시 쯤에 도착을 했는데 거의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죽 느낌의 테이블 매트 위에 고든 램지의 얼굴이 똭 인쇄된 메뉴판이 올려져 있어요. 그리고 영국 국기의 색깔인 파랑, 빨강을 이용했어요. 

이제 주문을 해야하는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문 받으러 오는 것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기회가 있을 때 서버한테 후딱 주문을 넣어야 해요. 음식이 나오기까지 30분 이상 걸리거든요. 밥을 먹고 공연을 보러가야해서 정말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다렸어요. 아~ 나는 밥도 느리게 먹는데, 큰일났다.


진짜 진짜 늦게 나온 버거. 저는 헬키친 버거($17)를 주문했어요. 엄청 크죠?  버거에 들어가는 기본 재료의 맛이야 특출날 게 없지만 고든 램지 버거의 패티는 굉장히 두툼하고 굽기 정도도 적당해서 정말 맛있어요. 프렌치 프라이도 먹고 싶었지만 양이 워낙 많아서 포기했어요. 게다가 저는 반이나 남겼어요. (포장해서 야참으로 냠냠) 여러명이 간다면 이것저것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우린 그러질 못했어. ㅜㅜ


곰배님이 시킨 버거는 메뉴에는 없지만 서버가 열심히 설명해 준 텐 밀리언 어쩌구 저쩌구 인데, 리뷰를 찾아봤는데 못 찾겠더라구요.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써볼까 해요. 일단 메뉴판에 써 있는 버거 종류의 속재료가 거의 대부분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되요. 베이컨, 계란, 고기처럼 생긴 버섯 등등이 들어가요. 재료가 많이 들어간 만큼 맛도 굉장히 풍부해요. 나중에 서버가 이 메뉴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해 준다면 (비싸긴 하지만) 한번 드셔보세요.


공연 시간이 임박해서 입에 버거를 구겨넣고, 거북이처럼 느릿 느릿한 서버에게 계산을 맡기고 또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다가 사인을 하고 빠른 걸음으로 장소를 옮겼어요.


가격이 많이 비싸지만, 유명한 집은 꼭 가봐야 한다 싶으면 주저하지 말고 고든 램지 버거 식당으로 고고! 하세요.


공연을 보러 트레져 아일랜드(Treasure Island)로 왔어요. 르 레브(Le Reve)와 카(Ka)는 이미 관람을 했던터라 이번에는 마이클 잭슨 원(Michael Jackson One)을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희가 머무는 날에는 공연이 안합디다! 두둥! -_- 진짜 꾸역꾸역 찾아서 예매한 Mystere 입니다. 정통 서커스같은 느낌이 굉장히 강하구요, 옥희(김태균 버전) 목소리를 내는 광대(분위기를 띄우는) 때문에 웃기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지루해요. 다음엔 꼭 마이클 잭슨을 보고야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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