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는 남편이 결혼 전에 사용하던 제품으로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저는 품질에 있어서 큰 불만이 없었는데 남편 왈, 오래되기도 했고, 좀 좋은 걸로 바꿀 실력(?)이 되었다며 (아닌데), 굳이 굳이 사주겠다며 새로운 카메라를 덜컥 구매해 버렸지 뭐예요. -_- 그래서 새 카메라 성능을 살펴볼 겸 출사를 가기로 했어요. LA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팔로스 버디스로 갑니다.
<추억 여행 겸 출사로 떠난 팔로스 버디스 Palos Verdes 포인트 비센테 등대 Point Vicente Lighthouse>
<주소> 31501 Palos Verdes Dr W, Rancho Palos Verdes, CA 90275
주차는 무료.
팔로스 버디스는 약 8년 전 토랜스 Torrance에 살 때 가끔 가던 곳인데, 현지인에게도 관광객들에게도 멋진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죠. 오랜만에 추억에 젖을 준비를 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날씨가 너무 안 좋았어요. -_-
바닷가는 날이 맑을 때는 정말 멋있는 장소이지만 날이 흐리면 살짝 을씨년스러워요. 7월인데 바닷가 근처라서 너무 추워요. 춥기까지 하니 더 으스스한 느낌. ^-^
포인트 비센테라는 지명은 1790년 조지 밴쿠버가 태평양 연안을 탐험하면서 자신의 친구인 수도사 비센테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근처 포인트 퍼민 Point Fermin 지명 또한 그러한 방식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해안 지역에 좌초된 선박이 많아 등대를 건설하자는 의견을 수렴해 1926년에 건설되었고, 20마일 까지 빛을 낸다고 합니다.
포인트 비센테 등대는 늘 열려있지는 않아요. 매월 두번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팔로스 버디스는 멋진 풍경 말고도 비싼 집값으로도 유명하지요. 바닷가 절벽 위에 사는 느낌이란... 매일 이렇게 해무가 끼는 아침이라면 전 비싸고 좋은 집이라도 싫을 것 같아요. ㅋㅋ ;;;;;;;;;;
등대는 열려 있지 않아서 주변에 할 게 없나 둘러보니 절벽을 따라 트레일이 있네요.
지금은 다 시들어버린 식물들로 가득하지만 봄에는 여기도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물들겠죠.
공기는 선선해서 좋았지만 날씨가 맑았으면 더 괜찮은 사진을 찍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고, 신발도 불편해서 트레일 끝까지 가지 못했어요. (해무가 껴도 멋진 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신던데. ㅋ 그냥 유저 불량인 걸로. ㅋ)
새 카메라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 -_- 아직까진 사진이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남편한테는 열심히 사용해 보겠다고 말은 했지만 언제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게 될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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