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로스앤젤레스 Trump National Golf Club Los Angeles. 네, 생각하고 계신 그 트럼프 맞습니다. ^-^ 대통령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부터 부동산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유명 인사죠. 미국 및 세계 여러 곳에 그의 이름을 딴 리조트와 골프장이 많은데, 팔로스 버디스에도 골프장이 있어요. 골프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희처럼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바닷가로 이어진 산책로가 있다고 해서 오늘 소개하려 합니다.
<LA 랜초 팔로스 버디스 여행 2탄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로스앤젤레스 Trump National Golf Club Los Angeles>
LA는 골프 여행으로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론 골프에 관심 없지만. 여기도 구글맵에서 Trail Parking으로 검색하면 무료 주차장이 뜹니다.
꽃은 종처럼 생겼는데, 열매는 베리처럼 생긴 처음 보는 나무.
골프장 옆이라고 해서 골프장을 보며 산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무들에 가려져 있고, 날아오는 골프공의 위험 문제 때문에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런 점 때문에 산책로와 골프 카트가 다니는 길은 따로 있어요. 꼭, 산책로 위로만 걸어야 위험하지 않아요. 골프장 대신 바다가 보이는군요. 기대했던 골프장 뷰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아요. ^-^
이 골프장에서 보이는 바다는 랜초 팔로스 버디스 비치 Rancho Palos Verdes Beach입니다.
바다로 이어진 길을 통해 내려갑니다.
날이 추워도 바다는 늘 인기 있는 곳이죠. 뭐, 사실 남캘리포니아가 추워봤자죠. 영하로 떨어지지도 않는데.
내려왔으니 다시 올라가야겠죠? ㅜ.ㅜ 꼬불꼬불 언덕길을 올라가니 또 이런 멋진 풍경을 보여주네요.
언덕길 끝에는 파운더스 파크 Founders Park가 있어요. 여기에는 골프장 못지않은 넓은 잔디가 있어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다른 산책로가 있나 싶어 구글맵을 켜니 이런 길로 안내합니다. 이때 잘못됐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네, 잘못된 길로 들어섰어요. 골프 카트가 다니는 길로 안내를 하는 건지, 지옥으로 보내는 건지. 구글맵 이놈. -_- 진짜 눈치 보면서 걸었어요.
사진은 참을 수 없어서 후다닥 잔디 사진 한 장 찍고. 중간에 산책로로 이어진 길이 나와서 다행이었죠.
지도에서 보면 잔디 가까이 있는 길은 골프 카트가 다니는 길이고, 레이크 뷰 트레일 Lakeview Trail과 카탈리나 트레일 Catalina Trail, 선셋 트레일 Sunset Trail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구글한테 속지 마시고 꼭 이 길로 다니시고, 표지판도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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