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데이트 코스 중 마지막은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합니다. 2019년 11월에 다녀온 석파정에서 도보 10분이면 도착하는 카페 무네입니다.
<카페에도 있는데 나만 없어, 고양이 ㅜ.ㅜ 카페 무네 MUNE>
운영시간> 매일 11:00~10:00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자하문로 258
큰 길가에 수줍게 자리한 카페 무네는 흰색 외관으로 얼핏 보면 카페 같지 않아요.
카페 무네를 찾은 이유는 커피 맛 때문도 아니고, 특별한 디저트 때문도 아닙니다. 순전히 고양이 때문인데요, 바로 카페 무네에 고양이 '상수'가 있다고 합니다. 네, 그냥 고양이 보러 온 거예요. ㅋ
가벽을 중심으로 카운터가 있는 공간과 안쪽 공간이 있는데, 일단 밖에는 고양이가 안 보이니 안으로 들어갔어요.
사약처럼 보이는 커피 두 잔과 아이스크림 토스트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어요.
으힝~ 상수가 자고 있어요. 사실 안 쪽 공간은 쾌적한 느낌은 아니에요. 지하실은 아닌데 지하실 느낌도 나고, 전반적으로 거친 느낌이 납니다. 뭐, 괜찮아요, 저는 고양이 보러 온 거니까요. 너무 안 움직여서 인형인 줄 알았어요.
발바닥 찍고 있는데 살짝 나 째려보는 거 같은데? -_- 아, 카페 이름이 왜 무네인가 했더니 고양이가 막 물어서 무네인가? 아하하하하;;; 아재 개그. -_-
잠에서 깬 상수는 흡사 퉁퉁 부은 강호동씨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어요. 강호동입니데이~
갑자기 팬서비스라도 하듯 제 옆으로 오더니 스크래처를 막 긁고 홀연히 떠나네요. 자고 일어났더니 못 보던 사람이 있어서 영역 표시를 한 걸까요? ㅎㅎ 그래, 여기 네 거야.
지난번에도 밝혔지만 나란 여자, 동물을 멀리서 가만히 보는 건 좋아하지만 가까이에서 아는 척하면 부담스러워하는 여자. 그런 면에서 본다면 사람을 개무시해주는 상수는 제 마음에 드네요. 호호.
아직도 잠에서 안 깬 것 같은 사장 상수님. 손님 아는 척 좀 해주십쇼.
앙증맞은 찹쌀떡. ^^
고양이는 옆모습이 너무 예쁘죠.
뒤통수도 예쁘죠. ㅎㅎ
다시 꾸벅꾸벅 모드로 돌아간 상수. 난 이 카페 얼굴이지, 일을 하진 않는다옹.
부암동 석파정 방문 시 함께 들러보면 좋을 고양이 카페 무네. 고양이 좋아하시면 꼭 가보세요. 카페 내부나 커피 맛은 기대하지 마시구요. 찡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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