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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푸드

[홈베이킹🍩] 시트없이 딸기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 남편생일과 발렌타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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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보다 과일은 저렴하지만 맛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딸기가 맛없기로 유명한데, 이런 미국 딸기도 맛있을 때가 있는데, 바로 1월, 2월입니다. 2월에 남편 생일도 있고, 밸런타인데이도 있어서 겸사겸사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어 봤어요.


<파리바게트 조각 케이크 부럽지 않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

케이크의 주 재료인 제누와즈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죠. 저는 케이크 틀도 갖고 있지 않으니 더욱 만들 마음이 안 들었어요. 그러다가 냉동실에 카스테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생크림과 딸기를 추가해서 케이크처럼 만들면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꼼수만 늘고 있음. ^^;; 

재료는 딸기, 설탕, 카스테라, 생크림 이게 다예요. 정말 간단하죠?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양 옆을 반듯하게 잘라주고, 자투리는 한 개씩 사이좋게 먹기.

그리고 가로로 슬라이스합니다. 두께가 두껍지 않아서 두장밖에 나오질 않네요.

생크림과 설탕의 비율은 10:1로 하고, 거품기로 휘핑합니다. 

단단하게 생크림을 올려야 나중에 흘러내리지 않아요.

슬라이스한 카스테라 한쪽 면에 생크림을 바르고, 

슬라이스한 딸기를 올려줍니다. 딸기는 작게 자르는 게 더 나아요. 먹을 때 김밥 시금치가 한 번에 쭉 딸려 나오듯이 딸기도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나중엔 빵만 남고 딸기가 없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어요. 

나머지 카스테라에 생크림을 바르고 덮어줍니다. 

 

 

그리고 표면에 생크림을 덕지덕지 발라줍니다. 

주걱을 아래에서 위로 훑듯이 생크림을 발라주세요. 온갖 노력을 다하긴 했지만 시판 케이크처럼 매끄럽게 발라지지는 않네요. 

마지막으로 딸기 장식을 합니다. 

못난이 딸기 생크림 케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울퉁불퉁 이게 바로 홈베이킹의 매력입니다! 으하핳;;

생김새는 별로지만 맛을 최고입니다. 남편이 베이커리에서 파는 웬만한 케이크보다 훨씬 맛있다고 칭찬해주네요. ^^

먹다 보니 모래에 꽂힌 깃발 쓰러뜨리기 게임처럼 딸기가 자꾸 쓰러져요. -_- 둘이 눈치 보면서 먹기.

푸핫;; 이번에 만든 딸기 생크림 케이크로 생일은 대충 넘어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네요. -_- 케이크 사러 가자! 혹시라도 시판 카스테라로 케이크를 만들 계획이라면 생크림과 설탕의 비율(10:1)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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