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저에게는 경복궁과 창경궁 사이에 있는 작은 궁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곳이예요. (한번도 안 가봤으면 이럽니다.) 앞을 지나칠 때도 별 관심이 없었죠. 하지만 미리 밝혀드립니다. 무지 넓어요. 그리고 저는 여기가 제일 맘에 들었답니다. 사랑해요, 창덕궁~
궁에 들어서면 여느 곳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일거예요. 하지만 전 이날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창덕궁엔 후원이라는 곳이 있어요. 흔히들 말하는 비원이라는 곳이지요. 여기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야 합니다. 경회루나 석조전처럼 무료는 아니지만 몇 만원 드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돈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여기부터 후원의 모습입니다. 가이드분이 동승을 하시고 설명도 상세히 해주십니다. 그리고 꼭 가이드분과 함께 행동하셔야 합니다. 혼자 따로 움직이면 어딘가에서 아저씨들이 나타나 혼이 날거...까지는 아니고, 어쨌든요. 벌써 작년에 다녀온 거라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요. 반성합니다. 이렇게 몰라서야...녹음이라도 해둘 걸 그랬어요. ㅜㅜ
설명이 끝나면 사진 찍을 시간도 충분히 주니까요, 제발 단독 행동은 하지 마세요.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녹음을 만나는 것도 좋았지만 건물의 세세한 장식들도 너무 놀라웠어요. 앞으로도 쭉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어요.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가는 시간의 터널 같은 느낌. 아아~ 나가기 싫다.
사실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관광 오면 왜! 궁을 가는가! 재미없을텐데! 그런 생각만 했는데 창덕궁은 감히 추천해봅니다.
후원을 나오고 일반 관람을 좀 더 해봅니다. 역시 넓다. 구두 신지 말기!
모락모락 모란 꽃.
어쩌다 보니 나머지 사진들은 꽃들이 장식을 했네요. 봄에 가서 그런지 꽃도 많고 나무도 푸릇푸릇하고 너무 좋은 하루였어요. 이걸로 궁 투어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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