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불러도 커피는 못잃어, 샌프란시스코 커피 투어 리추얼커피 RITUAL COFFEE ROASTERS

스타벅스의 고향인 시애틀을 가뿐하게 지르밟아줄 만큼 커피에 진심인 도시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미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블루보틀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샌프란시스코에는 블루보틀 말고도 훌륭한 커피 전문점이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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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성지 샌프란시스코 리추얼 커피 로스터스 RITUAL COFFEE ROASTERS>

주소> 1026 Valencia St, San Francisco, CA 94110

영업시간> 7:00~5:00

※ 2019년 12월에 다녀왔습니다 ※

DAY 1 :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 Tiburon - Battery Spencer

DAY 2 : Ferry Building - Coit Tower - Mission District - Presidio Of San Francisco - Lands End

DAY 3 : Half Moon Bay - Santa Cruz

DAY 4 : Point Lobos State Reserve Park - Carmel By The Sea - 17 Mile Drive

DAY 5 : Hearst Castle

 

블루보틀, 필즈 커피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지점이 있지만 리추얼 커피는 샌프란시스코에만 있기 때문에 꼭 들러야만 하는 곳입니다.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리추얼 커피는 로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카페입니다. 블루보틀에서 다양한 인종의 관광객들이 몰려있는 모습과는 다르게 리추얼 커피는 동네 마실 나온 현지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나만 열심히 사진 찍고 있음.

매장 내부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입니다. 진열장 중간에 메뉴판이 있는데 메뉴별로 다른 원두가 사용되는 것도 독특합니다.  아;; 원래 그런가요? 저는 커알못이라. 

에스프레소 머신도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드립 커피도 쉴 틈 없이 내리고 있네요. 이밖에도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서 커피를 만들어줍니다. 저 바리스타는 옷 색깔 때문에 온몸에 문신을 한 줄 알았어요. -_-

팬데믹 때문에 1년 가까이 카페 안에서 커피를 마시질 못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자니 그때가 너무너무 그립네요.  

 

 

붉은 배경에 흰색으로 그려진 머그컵과 별 문양의 심벌이 마치 터키 국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쿠폰을 주길래 받아오긴 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살지 않는 이상 이 쿠폰은 무용지물이죠. -_-

커피 도구별로 물의 양과 커피의 양, 우리는 방법들이 적혀 있어요. 이런 것 하나도 예술 작품처럼 만든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계속 얘기하지만 저는 커알못이라 웬만하면 라떼를 주문합니다. 신맛, 쓴맛, 탄맛 모두 가려주니까요. 아하하;; 그럴 거면 왜 커피를 마시는 건지. 참. -_- 리추얼 커피에는 이름만 들어도 괴뢀스러운 메뉴가 종종 보입니다. 동네에 리추얼 커피가 있다면 그 괴랄스러운 커피를 하나하나 도전해 봤을 텐데 말이죠. ㅎㅎ

주문한 커피를 받는 곳 맞은편에 스탠딩 테이블이 있어요. 마치 서서갈비집처럼 서서커피집이 되었네요. 

 

 

천장의 LED 조명이 리추얼 커피 심벌의 커피잔을 나타내는 모양처럼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너무 눈길이 가는 인테리어였어요.  

제가 다녀온 리추얼 커피 미션 디스트릭트 지점은 찾아보니 본점이더군요. 0-0 몇 년 전 리모델링으로 이렇게 세련된 매장 내부를 갖게 된 것 같아요. 한편으론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어도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끼는 것도 여행할 때의 재미잖아요.

[미국여행] 샌프란시스코 - 호텔 카부키/알라모 스퀘어/헤이즈밸리(ritual coffee, patxis' pizza)/트윈픽